
가수 구준엽(56)의 아내이자 대만의 유명 배우인 고(故) 서희원(쉬시위안·48)의 유산 분배가 사실상 정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중국시보 등 대만 언론은 최근 서희원의 친정과 전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43)가 서희원의 유산 문제와 관련한 합의 과정에서 상당히 평화적이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현재 관련 법률에 따라 서희원의 유산 분배가 이뤄지고 있으며, 서희원의 유산은 대만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왕소비와의 사이에서 둔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에게 1/3씩 균등하게 분배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서희원의 미성년 자녀의 상속분과 양육권은 18세 이전까지 생부인 왕소비가 맡아 관리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현재 왕소비가 잠정적으로 미성년 자녀 2명을 중국 베이징으로 데려갈 계획이 없다고 했다.

한 매체는 폐렴으로 사망한 딸의 유산을 왕소비로부터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구준엽의 장모가 최근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재산이든 양육권이든 (전 사위가) 마음대로 가져가도 된다", "딸이 그립다"는 등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외신들은 "서희원 모친의 발언은 두 손주에 대한 양육권을 왕소비에게 넘긴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며 "전 사위와의 상속 분쟁을 종식시키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해석했다.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왕소비와 결혼한 서희원은 2021년 이혼했고, 구준엽과 2022년 재혼했다.
그러나 서희원은 지난달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사망했다.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구준엽은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