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제조업 생산 활동이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업일수가 늘고 반도체·자동차 생산 활동이 증가했는데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소비 여력이 약화하면서 소매 판매도 감소세를 보였다. 고용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28일 'KOSI 중소기업 동향' 2월호를 공개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소제조업 생산은 전년도 같은 달보다 0.7% 감소했다. 조업일수 증가(+0.5일)와 수출 증가, 부품사 파업 종료 등으로 '반도체', '자동차' 생산이 늘어난 반면 '1차금속', '전기장비' 등에서 감소한 결과다.
중소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감소했다. '운수·창고' 금융·보험' 등에선 생산이 증가했다. 이에 생산은 총 0.6% 늘어 증가 전환했다.
소매판매액은 55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도 같은 달과 비교하면 1.6% 줄었다.
소매판매액은 편의점(+0.9%), 전문소매점(+1.7%) 등에서 판매가 증가했다. 대형마트(-7.5%), 승용차·연료소매점(-6.7%) 등에선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중소기업 취업자 수는 246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1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규모별로 보면 '1~4인 업체' 취업자 수는 같은 기간 2만2000명 증가했다. '299인 이하 업체'에선 1000명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상용근로자(+9.7만명)와 임시근로자(+8.8만명)는 증가한 반면 일용근로자(-11.8만명)는 줄었다.
지난해 12월 창업기업 수는 전년보다 5.9% 증가한 9만729개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3.6%)과 서비스업(+6.4%)이 증가로 전환했고 건설업(-1.8%)은 감소 폭이 줄었다.
기술 기반 창업기업 수는 지식기반 서비스업(+16.9%)을 중심으로 같은 기간 14.6% 증가한 1만8563개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정책당국은 경기 불안 요인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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