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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의 조화, 원주에서 만난 '두 개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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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문화의 조화, 원주에서 만난 '두 개의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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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를 짓누르는 무거운 외투는 잠시 내려놓고 걷기 좋은 계절이다.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초봄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를 소개한다. 3월의 추천 도시는 원주와 춘천이다.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
    발을 내디딜 때마다 아찔한 계곡이 선명하게 가까워진다. 기암괴석을 따라 검푸른 삼산천이 그림처럼 펼쳐지는 원주 소금산그랜드밸리의 풍경이다.


    소금산그랜드밸리는 2018년 간현관광지에 개장한 복합 문화 관광지다. 깎아지른 듯한 산벼랑을 따라 걸으며 스릴과 낭만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여행자를 가장 먼저 반겨주는 건 소금산의 두 봉우리를 잇는 출렁다리다. 높이 100m, 길이 200m의 산악보행교로, 걸음마다 출렁이는 아찔한 묘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절벽을 따라 이어지는 360m 길이의 잔도를 지나면 그랜드밸리의 정상에 위치한 스카이타워에 닿는다. 사방이 뻥 뚫려있어 원주의 푸른 자연을 파노라마로 눈에 담기 좋다. 소금산이라는 이름에 붙은 ‘작은 금강산’이라는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경치다.




    마지막 관문은 울렁다리. 출렁다리보다 2배 긴 404m 길이지만, 다행히 흔들림은 적다. 하산길에는 산악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출렁이고 울렁이는’ 심장을 다독이며 여행을 마무리할 수 있다.
    뮤지엄 산
    원주에는 또 다른 산이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전원형 미술관 뮤지엄 산(SAN)이다. 공간(Space), 예술(Art), 자연(Nature)의 앞머리를 딴 이름처럼 자연을 거닐며 건축과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초입의 웰컴 센터부터 가장 끝에 위치한 제임스터렐관으로 이어지는 길은 무려 2.5km에 달한다. 4개의 날개 구조물로 연결된 본관, 명상관부터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정원까지 볼거리가 산재해 시간을 넉넉히 잡고 둘러보길 추천한다. 상설전시, 기획전시는 물론 다채로운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원주 도래미시장 만두 골목



    원주가 만두의 고장이란 사실을 아는지. 2023년 원주 대표 음식으로 지정된 원주김치만두의 역사는 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6·25전쟁 이후 배고픔을 달래기 위해 원주 도래미시장에서 남은 배추로 만두를 빚어 먹던 것이 그 시초다. 지금도 도래미시장에는 만두 골목이 남아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고춧가루로 버무린 배추김치를 듬뿍 넣은 만두소와 쫄깃한 만두피가 원주김치만두의 특징. 튀김만두, 건진만두(육수에 삶아 ‘건진’ 만두) 등 다양한 형태로 맛볼 수 있다. 칼국수 또는 옹심이와 어우러진 칼만둣국, 옹심이칼국수도 별미다.
    스톤크릭
    사계절 내내 여행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원주의 핫 플레이스. 압도적인 ‘절벽 뷰 맛집’으로 꼽힌다. 겨울이면 빙벽으로, 여름이면 계곡으로 변하는 웅 장한 풍경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겨보자.



    박소윤 한경매거진 기자 park.soy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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