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나우로보틱스, 적자에도 PER ‘승부수’…“내년부터 흑자전환”

관련종목

2025-12-28 16:47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나우로보틱스, 적자에도 PER ‘승부수’…“내년부터 흑자전환”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 기사는 02월 24일 15: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나우로보틱스는 취출로봇, 직교로봇 등 산업용 로봇과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 산업 절반에 걸친 로봇을 개발·제조하는 회사다.

      나우로보틱스는 현재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업가치 산정에 주가수익비율(PER)을 꺼내 들었다. 충분한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내년부터 흑자로 돌아설 수 있다고 가정했다. 투자자들로부터 그 현실성을 얼마나 인정받는지가 흥행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250만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5900~6800원으로, 총 공모 규모는 147억5000만~170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740억~853억원으로 예상된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 및 자율주행 물류로봇, 로봇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직교 로봇, 다관절 로봇, 스카라 로봇, 자율주행 물류 로봇 등을 공급하고 있다. 작년 진행한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 향후 환경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산업용 로봇 시장의 빠른 성장도 기대된다.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노동력 대체, 인건비 절감 등을 위해 제조 현장에 로봇을 투입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나우로보틱스는 이미 로봇제품으로 적잖은 매출을 내고 있다. 로봇과 자동화시스템을 고객사에 통합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년 3분기 기준 산업용 로봇의 매출은 31억원으로 전체의 47.4%를 차지했다. 로봇시스템에서는 매출 26억1000만원(39.78%)를 냈다. 전체 매출은 65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최근 로봇 기업이 주식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도 상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정책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내 제조기업의 로봇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는 작년 말 16만2700원에서 지난 21일 40만4500원으로 148.6% 급등했다.

      아직 적자를 탈피하지 못했다는 점은 한계점으로 꼽힌다. 나우로보틱스는 작년 3분기까지 37억4000만원의 손실을 냈다. 2022년에는 8억6000만원, 2023년에는 45억9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추가 연구개발에 투자가 필요하고, 사업 성과가 본격화되지 않은 점이 배경으로 분석된다.


      이에 상장 주관사인 대신증권은 나우로보틱스의 PER로 기업가치를 산정하는 데 미래 추정이익을 활용했다. PER로 적자 기업의 기업가치를 산출할 수는 없어서다. 내년에는 흑자로 전환해 15억1500만원의 이익을 내고, 오는 2027년에는 71억8600만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적자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싸늘한 시선을 극복하는 게 성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익을 내지 못하는 기업들이 상장 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어서다. 앞서 증시에 입성한 데이원컴퍼니는 상장 첫날 공모가보다 40%가량 하락한 바 있다. 적자를 내고 있어 PER 대신 주가매출비율(PSR)을 적용해 공모가가 산출된 회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개인 투자자들은 실제 이익을 내는지 여부를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면서 “결국 흑자 전환 가능성을 얼마나 설득하는지가 흥행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