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11.44% 급등한 64만3000원에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2일 50만원 선을 돌파한 데 이어 4거래일 만에 60만원 선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이 기간 22조원대에서 29조원대로 6조원 넘게 불었다. 이달 들어 주가 상승률은 60.75%에 달한다.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깜짝 실적’과 함께 추가 수주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8311억원, 영업이익은 222% 급증한 8925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 상반기 북유럽 국가와 방산 협력 논의를 추진할 것이란 소식도 주가에 호재가 됐다. 유럽 국가들을 대상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위비 확대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기술력과 ‘가성비’, 빠른 생산 능력을 갖춘 K방산이 주목받고 있다.
증권가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이달 들어 KB증권(50만원→60만원) 삼성증권(49만원→64만원) 키움증권(45만원→65만원) 미래에셋증권(48만원→67만원) 한국투자증권(53만원→65만원) 유진투자증권(44만원→60만원) 등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 기회가 많다”고 평가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