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대표가 허은아 전 대표에서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로 12일 공식 교체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중앙당 변경 등록 공고'에서 개혁신당 대표자를 허 전 대표에서 천 권한대행으로, 정책위의장은 정성영 서울 동대문구 구의원에서 이주영 의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법원은 앞서 지난 7일 허 전 대표의 퇴진을 결정한 당원소환 투표가 유효하다는 판단을 내놓은 바 있다.
허 전 대표는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당 대표 직인'을 소지한 채 당 계좌 비밀번호도 알려주지 않아 논란이 일자 "법원에서 어떻게 정당의 대표에 대해 판결하는가? 선거관리위원회에는 허은아가 (대표로) 되어 있다"고 밝혔었다.
허 전 대표는 이후 자신의 퇴진을 결정한 법원 가처분 결정에 항고 의사를 밝히고, 당 회계 비리 의혹을 폭로하며 이준석 의원과 천 권한대행을 상대로 고발을 예고했다.
임승호 개혁신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의 혼란이 법적·제도적으로 마무리된 것"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 당 정상화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