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129.68

  • 21.06
  • 0.51%
코스닥

919.67

  • 4.47
  • 0.49%
1/4

유럽 'AI 희망봉' 된 佛…컨트롤타워도 없는 韓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유럽 'AI 희망봉' 된 佛…컨트롤타워도 없는 韓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프랑스가 미·중이 주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무대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간) 파리 그랑팔레에서 폐막한 제3차 AI 정상회의를 바라본 뉴욕타임스의 평이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도로 프랑스가 AI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자 AI 기업과 거물 투자자들이 파리로 몰려들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프랑스 주요 AI 스타트업 다섯 곳에 3조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국가AI위원회를 신설하고도 공식 예산조차 배정하지 못한 한국 상황과 대조적이다. 한국의 AI 생태계가 세계 시장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유럽의 전환’을 선언했다. “(AI산업을 키우기 위해) 속도를 내고, 규제를 단순화해 (외부 투자자가 유럽의) 컴퓨팅 역량에 투자할 환상적인 기회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산업 육성을 위해 총 2000억유로(약 300조원) 규모의 민간·공공자본 동원 계획인 ‘인베스트 AI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프랑스의 163조원에 더해 463조원을 유럽형 AI 생태계 구축 프로젝트인 ‘유로스택(EuroStack)’에 쏟아붓겠다는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자신감은 극에 달했다. 전날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해 “여기에선 (석유 채굴을 위한) 드릴이 필요 없고, 플러그만 꽂으면 전기를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발전소를 57곳 보유한 프랑스의 전력 인프라를 강조한 것이다.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원전이 필수 인프라로 거론된다. 이에 비해 한국은 컨트롤타워조차 없이 국회와 정부, 지방자치단체가 AI 아젠다에 경쟁적으로 달려들어 혼선을 빚고 있다. AI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야당 대표의 ‘우회전’엔 원전 등 전력 얘기는 거론조차 안 됐다. 국가AI위원회는 출범 반년이 지나도록 홈페이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했다.

    고은이/이승우 기자 koko@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