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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주사하는 항암 신약, 연내 해외 제약사에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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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주사하는 항암 신약, 연내 해외 제약사에 기술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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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항암제 신약 ‘GI-102’의 임상 2a상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장명호 지아이이노베이션 의장(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송파대로 본사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면역항암제 GI-102 임상 계획을 이같이 밝혔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면역세포 활성화를 조절하는 물질인 인터루킨(IL)-2 기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면역 활성 효과가 뛰어나지만 부작용이 커 사노피, BMS 등 글로벌 제약사도 개발에 실패한 영역이다. 단독요법이 아니라 다른 항암제와의 병용요법으로 투여할 때만 활성을 보이는 것도 한계였다.

    장 의장은 “최근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지금껏 본 IL-2 항암제 중 가장 임상 결과가 좋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올해 기술이전에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쟁 약물과 비교해 독성이 훨씬 적고 단독요법으로도 충분히 효능을 증명했다는 게 장 의장의 설명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정맥주사(IV)뿐만 아니라 피하주사(SC) 제형으로도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항암제 투여에 수 시간이 걸리는 IV 대신 SC 제형을 이용하면 투약 시간을 수 분 내로 단축할 수 있다. 장 의장은 “SC 제형은 투약 편의성뿐 아니라 약효도 더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IL-2 면역항암제 특성상 SC로 투여했을 때 림프절에서 항암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서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유한양행에 기술이전한 알레르기 치료제(YH35324)의 임상 결과도 곧 나온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계약상 임상 단계에 따른 기술료를 받는다. 해당 물질의 임상 1b상 결과는 오는 28일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알레르기천식면역학회(AAAAI)에서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장 의장은 “경쟁 약물과 비교해 더 많은 환자군에서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줄였다”며 “경쟁 약물이 허가받지 못한 아토피 피부염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165만 주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주가 기준 800억~120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이 이뤄질 전망이다. 장 의장은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임상 등 연구개발(R&D)에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애 기자 0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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