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코는 천연 염색제를 개발 및 제조하는 기업이다. 정의길 대표가 2024년 9월에 설립했다.
정 대표는 “네이코는 전통적인 천연염료 기술과 현대적 디자인 감각을 융합해 지속 가능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라며 “천연염료를 기반으로 친환경 염색제를 개발하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네이코의 주요 아이템은 천연염료를 활용한 섬유용 및 가죽용 염색제다. 특히 ‘브라운블레스’와 ‘퍼플파워’라는 두 가지 천연염료 시제품을 개발해 환경친화적이고 색상의 지속성을 겸비한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 대표는 “제품들은 품질 검증을 완료했으며, 안전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말했다.
“천연염료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DIY 염색 키트와 천연염색 크레파스 개발도 완료(특허출원)하여 고객들에게 창의적이고 친환경적인 경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네이코는 경쟁력은 누구나 쉽게, 빠르게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염색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정교하고 복잡한 전통 염색 기술을 단순화하여, 일반 소비자부터 전문가까지 누구나 손쉽게 천연 염색을 경험할 수 있도록 제품을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한국 전통 염료 기술에 현대적 응용을 접목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정 대표는 “염료의 색상 안정성과 지속성을 철저히 검증하며, 차별화된 품질을 제공한다”며 “천연 염료가 사용 방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기존의 편견을 깨기 위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DIY 염색 키트를 통해 고객 접근성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네이코는 홍대 팝업스토어 운영 및 박람회 참가를 통해 초기 B2C 및 B2B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으며, 홈페이지를 오픈해 국내외 온라인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천연염색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하는 열정에서 출발했습니다. 전통 염료 기술이 가진 잠재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로 발전시키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초기 자금은 정부 창업지원금과 본인 부담금으로 마련했으며, 이를 통해 시제품 개발과 초기 시장 접근에 성공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소비자들이 천연 염색 제품의 친환경성과 사용 편의성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보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친환경적 가치를 지닌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선택받고, 전통 염색 기술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전 세계로 확장될 가능성을 확인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네이코는 정 대표를 포함한 2명의 핵심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케팅 및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외부 협력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중국, 베트남, 유럽 주요 국가에 수출 인허가를 완료하고 현지 유통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이라며 “DIY 염색 키트, 천연 염색 생활용품 등 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R&D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전 세계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춘 혁신 제품을 선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네이코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9월
주요사업 : 천연 염색제 개발 및 제조, 친환경 DIY 염색 키트 및 크레파스 개발, 천연 염색 기술을 활용한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 제품 제작, B2B/B2C 맞춤형 천연 염색 솔루션 제공
성과 : 연구개발전담부서,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2024.09), 문화체육관광부 2024 오늘전통창업 입상(2024.12), 천연크레파스 특허 출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