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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사전투표 폐지' 꺼내든 친한계…한동훈 의중 실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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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히 '사전투표 폐지' 꺼내든 친한계…한동훈 의중 실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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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한(한동훈)계 정치인들이 일제히 부정선거 논란의 해결책으로 '사전 투표 폐지'를 꺼내들었다. 이는 지난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놨던 주장으로, 정치 무대 복귀를 예열 중인 한 대표의 의중이 실렸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류제화 국민의힘 세종시갑 당협위원장은 6일 페이스북에 "민주주의의 근간인 선거가 흔들리면 우리 사회는 한 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부정선거론이 커지면 무정부 상태가 가까워진다"고 주장했다.


    류 위원장은 "선관위는 여러 층위에서 벌어진 업무 부실과 소홀로 오늘날의 혼란을 자초했다"며 " 부정선거론에 대한 선관위의 전투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권도 대충 음모론으로 치부하지 말고 이번에 부정선거론을 뿌리 뽑았으면 좋겠다"며 "사전투표부터 없애자"고 덧붙였다.

    김준호 국민의힘 전 대변인도 같은날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주장에는 절대 동의하지 않지만,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며 "지긋지긋한 부정선거 논란으로 인한 국민 분열을 끝내고, 하루밖에 되지 않는 본 투표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사전 투표 폐지 및 본투표 기간을 늘려야 한다"고 적었다.


    또 "투표율도 높이고, 2030세대마저 의심하기 시작한 사전 투표로 인한 부정선거의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본투표 기간 연장이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같은날 김혜란 전 대변인 역시 "사전투표제도 폐지합시다"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사전 투표 폐지 및 본 투표 기간 연장은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대표가 부정선거 논란의 해결책으로 거론했던 방안이다. 김혜란 전 대변인은 "한동훈 전 당 대표는 작년 총선을 지휘하며 전 지역구에서 일어나는 민심의 변화와 이로 인한 문제점을 누구보다 시시각각 체감했기에 그 해경을 위해 사전 투표를 없애고 본투표 기간을 늘려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었고, 저는 이에 100% 공감했었다"며 "공정한 선거제도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사전투표 제도를 폐지할 것을 진지하게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친한계로 분류되는 원외 인사들이 일제히 사전 투표 폐지 및 본투표 기간 연장을 들고 나온 건 한 대표의 의중이 실렸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 평가다. 최근 박상수 전 국민의힘 대변인과 류제화 위원장, 김준호 대변인 등 친한계 정치인들은 '언더 73 스튜디오'라는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1973년인 한 대표를 주축으로 73년생 이하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의 세대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뜻을 담았다.

    정치권에서는 한 대표가 늦어도 이달 중에는 정치 부대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최근 여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당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진 상황이어서 타이밍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한 대표가 복귀하면 사전 투표 폐지를 강하게 주장하며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보수 지지층 등을 겨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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