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소재 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의 영업이익이 두 배로 증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이녹스첨단소재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41억원, 249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24.6%, 영업이익은 1114.6% 급증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4228억원으로 전년(358억원)보다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868억원으로 105.9%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대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필름을 비롯한 신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고부가가치 신제품 매출이 늘면서 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녹스첨단소재는 디스플레이용 OLED 필름과 회로 소재, 반도체 패키지용 소재 등을 제조한다. 발열을 제어하는 방열필름, 전자파를 차단하는 자성필름, 폴더블폰용 필름, 터치펜 인식 필름 등이 대표 제품으로 꼽힌다. 이 회사는 또 2차전지 열폭주 방지용 필름, 전장용 특수 디스플레이 필름 등을 미래 신규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용 2차전지의 열폭주 방지용 필름은 국내 대기업과 공동 개발 중이다.
현재 계열사인 이녹스리튬을 통해 충북 오창에 연간 생산량 2만t 규모의 1기 수산화리튬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2차전지 소재인 수산화리튬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연내 완공되면 내년에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화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료로,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하는 소재로 꼽힌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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