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관계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면서 한국 화장품 업계는 수출효자 1위였던 중국에서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또한 교민과 유학생들도 대폭 감소하고 사업가들도 대부분 철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 현지의 중국통으로 알려진 박병욱 아토즈 그룹 회장이 40년 역사의 국내 화장품 업체 우신화장품의 제품을 중국 타오바오 등 화장품 온라인 매출 1위 업체와 수출의 포문을 열어 눈길을 끈다.
박 회장은 지난 코로나 기간에도 단기간에 육류를 수출하는 성과를 냈으며, 탄소상쇄권 관련 프로젝트로 관련 중국정부와 독점계약을 맺은 바 있다.
또한, 지난해 4~5월 YPO의 재벌 2세·3세 화교리더들을 한국 초청하는 행사를 조직위원장으로서 총괄했다. 해당 행사에서 박 회장은 화교리더들에게 의료성형·제약·화장품·줄기세포·뷰티지방흡입·K-POP댄스·관광·미식·카카오·SM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선두 업체들을 탐방시키며 제품 수출을 촉진하는 역할을 했다.
박 회장은 “한국의 제품력은 아직 우수한 게 많다. 하지만 마케팅의 방법과 매수인의 매칭과 교류,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 소통과 이해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면서 “양국 정서에는 같은 듯 다른 것들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내와 소통, 때로는 여러 테크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한두번 수출과 재주문까지 하다 보면 자연스레 자리가 잡힌다. 여기서 제품을 쉽게 복제하지 못하도록 하는 노하우나 스킬이 필요하다”면서 “접근 방식과 문화차이를 넘나들 줄 아는 처세와 예상치 못한 시점에서 발생하는 문제들과 단점들도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권의 성향에 상관 없이 비지니스와 민간 교류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자기만의 지지기반이 필요한데, 중국정부의 적극적인 공감 지지와 허가까지 받은 상태”라며 “중국정부나 민간단체에서 개인적으로 오더를 요정하는 일들이 많아지다 보니 해주고 싶어도 포화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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