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대구 최초의 국가산업단지를 준공해 지역 산업·경제를 견인해온 달성군이 대구 편입 30주년을 맞아 글로벌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달성군은 2023년 대구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 지난해 제2국가산단 예타 선정,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굵직한 국책사업을 잇달아 유치했다고 21일 발표했다.달성군은 1995년 경상북도에서 대구시로 편입된 후 대구·경북(TK) 내 농업 중심의 근교 도시에서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변모한 지방자치단체다. 편입 이전인 1994년 말 당시 달성군 인구는 11만2000명에서 2023년 말 26만 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아파트 가구 수도 8208가구에서 8만623가구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2023년 전국 82개 군 단위 지자체 가운데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했다. 합계 출산율도 1.03명(전국 평균 0.72명)으로 출생아 수 1000명 이상인 전국 시·군·구 가운데 선두에 올랐다.
1차 산업 중심이었던 달성군이 이처럼 첨단산업도시로 변신한 것은 유망기업을 품을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뿐만 아니라 젊은 직원들이 살기 좋은 보육·교육 등 정주 환경을 마련하는 데 꾸준히 공들인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산업단지는 855만㎡ 규모의 국가산단을 포함해 대구테크노폴리스산단, 성서5차산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등을 품었다. 대동, 이수페타시스, 이래에이엠에스, 엘앤에프 등 종업원 100인 이상 기업만 74곳을 유치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비롯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원, 한국기계연구원 분원 등이 이곳에 보금자리를 틀면서 미래 연구개발(R&D) 경쟁력도 한 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저출생의 그늘’도 피해 간 인구 증가세에는 달성군이 선제적으로 도입한 보육과 교육 정책이 한몫했다. 대구시 최초로 365일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고 2023년 전국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어린이집 영어 교사 전담 배치 사업을 시작했다. 새해에는 국공립, 민간, 가정 등 모든 어린이집의 24개월 이상 원아 4500명의 특별활동비를 군에서 전액 지급한다. 예산만 30억원으로 군의 보육 의지가 담겨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현풍읍 달성교육문화복지센터에는 대구 최초로 영유아·어린이에 특화된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이 문을 연다. 또 달성군은 DGIST 연계 과학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32억원 규모의 7개 교육사업도 운영 중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도시철도 1호선 옥포 연장과 대구경북신공항을 연결하는 대구산업선 등이 완공되면 달성은 TK 경제권의 중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달성=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