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224.36

  • 3.11
  • 0.06%
코스닥

1,149.44

  • 14.97
  • 1.29%
1/2

日, 6개월만에 또 금리인상 임박…글로벌 '엔 캐리 청산 공포' 엄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日, 6개월만에 또 금리인상 임박…글로벌 '엔 캐리 청산 공포' 엄습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오는 23~24일 열리는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며 엔 캐리 청산 공포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일본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기 둔화 신호와 겹치며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친 ‘블랙먼데이’가 또다시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2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일본은행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개월 만에 추가 인상”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3~24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일본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 9명 중 절반 이상이 추가 금리 인상에 찬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당선인 발언과 이후 시장 반응 등을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일본은행이 이번에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기준금리는 연 0.5%가 된다. 지난해 7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0.25%로 올린 지 6개월 만이자 지난해 3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이후 세 번째 인상 조치다. 이번에 일본 정책금리가 0.25%에서 0.5%로 인상되면 2008년 10월 이후 약 17년 만의 최고 수준이 된다.

    일본은행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정책위원은 우에다 가즈오 총재,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 히미노 료조 부총재 외 6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결정은 다수결로 이뤄지며 5명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부 정책위원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금리 인상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하더라도 전문가들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5%로 인상하겠지만 그 시점에 대해서는 1월과 3월로 각각 엇갈렸다. 하지만 이달 들어 1월 인상 전망이 우세하다. 우에다 총재는 지난 15일과 16일 잇따라 “(금리 결정 회의에서) 인상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말했고, 또 다른 정책위원인 히미노 부총재도 14일 같은 발언을 내놨다.

    야마구치 다케시 모건스탠리MUFG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6일 보고서에서 “이달 금리 인상은 거의 다 된 거래”라고 밝혔다. 익일물 금리스와프(OIS) 시장에서도 이달 추가 금리 인상 확률을 80% 정도로 보고 있다.
    엔·달러 환율 한 달 만에 최저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전망에 시장에선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미국과 일본 금리 차는 금리가 낮은 엔화를 차입 또는 매도해 달러 등 고금리 통화나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엔 캐리 트레이드 유인으로 작용한다. 미·일 금리 차가 축소되면 엔 캐리 청산 가능성이 높아진다. 지난해 7월 말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미국 고용 통계 악화가 맞물리면서 엔 캐리 청산이 확대됐고, 이런 움직임은 증시 폭락으로 이어져 8월 5일 블랙먼데이를 야기했다. 한국은행은 전체 엔 캐리 트레이드 잔액이 506조600억엔, 향후 청산 가능성이 있는 자금은 32조7000억엔이라고 분석했다.



    이달 금리 인상에 무게가 실리며 엔·달러 환율은 하락세(엔화 강세)로 돌아섰다. 지난주(13~17일) 한때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54엔까지 하락하며 최근 한 달간 엔화 가치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미즈호증권은 이달 기준금리가 인상되면 엔·달러 환율은 153엔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올해 엔화 강세는 미국 성장주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 경제 회복이 강해지고, 일본은행이 진지하게 금리를 인상하면 엔 캐리 트레이드의 강제 청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에 전했다.
    트럼프 취임은 변수
    일각에선 지금 상황은 지난해 여름과 다르다며 금융시장 혼란이 반복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미국 경제 둔화 우려도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대 변수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에 따른 정책 변화다.


    마사미치 아다치 UBS 경제학자는 “트럼프 당선인 취임 후 금융시장이 크게 요동치면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으로서는 20일 이후 큰 충격이 없을 것이라고 가정한다”고 로이터통신에 전했다. 또 UBS는 일본은행이 7월과 12월 금리를 추가할 인상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