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15.78

  • 6.12
  • 0.24%
코스닥

717.89

  • 5.63
  • 0.78%
1/5

할랄 시장 정조준하는 K베이커리…뚜레쥬르, 동남아 진출 속도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다. CJ푸드빌은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8일 현지 기업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뚜레쥬르는 올해 상반기 내 말레이시아에서 1호점을 연 뒤 주요 상권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파트너사인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다양한 리테일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기반 기업이다.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동남아시아 주요국에서 식음료·패션과 편의점 등 약 200개 이상의 다양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스트림 엠파이어 홀딩스는 현지 시장에서 전문성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한 기업"이라며 "말레이시아에서 뚜레쥬르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는 대표적인 할랄 시장으로 동남아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다.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제품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3년 말레이시아 베이커리 시장의 규모는 138억2000만 링깃(약 4조4000억원)이다. 지난해부터 2028년까지 연평균 5.2%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다.

뚜레쥬르는 2011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 2019년 인도네시아 브카시 지역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국내 베이커리 업계에서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에서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2023년 인도네시아 매출은 전년비 20%, 영업이익은 27% 증가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뚜레쥬르는 인도네시아에서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등 동남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 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인도네시아의 성공적인 사업 기반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사의 인프라 등이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뚜레쥬르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해 지금까지 해외 9개국에 진출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