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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오늘 현안질문…뉴욕증시, Fed 인플레 경고 속 혼조 마감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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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오늘 현안질문…윤 체포영장·'내란죄 철회' 공방 예상

국회가 9일 본회의를 열고 국무위원을 대상으로 내란·항공참사 현안질문을 진행합니다. 여야는 비상계엄 및 탄핵 사태와 제주항공 추락 사고 발생 원인과 수습 방안 등을 추궁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문제 등과 관련된 질의도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윤석열?대통령?위헌적?비상계엄?선포?내란혐의·제주항공?여객기?참사?진상규명?관련?긴급현안질문 실시의 건'을 의결했습니다. 출석 대상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법원행정처장, 경찰청차장,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 25명입니다. 질의의 초점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죄'가 철회된 점,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체포영장이 불법·무효라는 점 등에 맞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의 위헌성과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은 대통령 경호처 문제 등을 추궁할 예정입니다. 여야는 최 대행 출석 문제를 두고도 충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대통령 경호처의 영장 집행 저지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최 대행을 경찰에 고발한 데 이어 이날 현안질의에 반드시 출석할 것을 압박했습니다.

◆ 뉴욕증시, Fed 인플레 경고 속 혼조 마감…다우지수 0.25% ↑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에 따른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6.84포인트(0.25%) 오른 42,63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날보다 9.22포인트(0.16%) 오른 5918.25에, 나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8포인트(0.06%) 내린 19,478.88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Fed) 12월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들이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상방 리스트가 증가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의 12월 민간 고용이 완만하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에 따르면 12월 미국의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12만2000개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11월 증가폭(14만6000개)보다 적고 8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입니다. 투자자들은 고용상황을 지켜보면서 트럼프 정책이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에 보다 주목했습니다. 미 CNN 방송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무역파트너국에 10~20%의 ‘보편 관세’ 부과를 위한 방식으로 ‘국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국채금리는 다시 뛰며 한 때 4.73%까지 치솟았습니다.

◆ 美법원, 가상화폐 테라 폭락사태 권도형 형사재판 내년 1월 시작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씨의 미국 내 형사재판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열립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폴 엥겔마이어 판사는 8일(현지시간) 열린 권씨 사건의 첫 재판 전 협의에서 본재판 일정을 내년 1월 26일 개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본재판에 앞서 오는 3월 6일 재판 전 협의를 추가로 열고 증거개시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권씨는 앞서 지난 2일 판사가 유죄 여부를 묻는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자신이 받는 범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권씨는 지난달 31일 몬테네그로에서 미국으로 인도돼 현재 뉴욕 브루클린의 연방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권씨의 미국 법정 출석은 이날이 두 번째 입니다. 권씨는 이날 재판 전 협의가 끝난 후 '여전히 무죄라고 생각하느냐', '한국 피해자에 대한 배상은 어떻게 하겠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인력과 함께 법정을 떠났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2023년 3월 권씨가 몬테네그로에서 검거된 직후 권씨를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상품사기, 시세조종 공모 등 총 8개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 민주, '제삼자 추천' 내란 특검법 재발의

더불어민주당은 9일 '12·3 비상계엄 사태'의 위법성을 조사하기 위한 '내란 특검법'을 재발의합니다. 특검 후보자 추천을 여야 정당이 아닌 제삼자에게 맡기는 게 골자입니다. 기존 내란 특검법의 경우 '대통령이 포함되지 않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 중 다수당이 한 명씩 추천한다'는 조항에 따라 국민의힘을 배제하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추천한 특검 후보자 중 한 명을 임명하게 돼 있었습니다. 이와 함께 외환죄를 포함하는 등 특검 수사 범위에서도 일부 조정이 예상됩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또는 16일 본회의에서 내란 특검법을 의결할 방침입니다. 앞서 정부가 재의를 요구한 내란 특검법은 전날 국회 본회의 재표결에서 찬성 198표, 반대 101표, 기권 1표로 부결돼 자동 폐기됐습니다.

◆ 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 석유시설 화재…비상사태 선포

8일(현지시간) 러시아 내륙 볼가강 인근 사라토프주의 공장에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 비상사태가 선포됐다고 인테르팍스 등 러시아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로만 부사르긴 사라토프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에서 "밤새 사라토프와 엔겔스가 대규모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드론 잔해가 떨어져 산업 시설 한 곳이 손상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화재가 발생한 공장에 위기대응센터가 설치됐으며 화재를 진압할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후 부사르긴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화재 지역이 확대되면서 엔겔스에 비상사태가 선포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드론 공격을 받은 엔겔스의 산업 시설에서 화재 진압 활동을 하던 구조대원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쳐 입원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부사르긴 주지사는 어떤 기업의 시설이 피해를 봤는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일부 매체들은 불이 난 곳이 석유시설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의 텔레그램 뉴스 매체들은 큰불이 발생한 사진들도 공개했습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밤새 우크라이나 드론 32기를 격추했으며 이 가운데 11기를 사라토프주에서 격추했다고 밝혔습니다.

◆ 美LA에 대형 산불 4건 동시발생 '비상'…2명 사망·수만명 대피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의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이 돌풍을 타고 확산하는 와중에 다른 산불까지 겹치면서 8일(현지시간) 현재 최소 2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 CNN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LA 해안가 부촌 지역인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은 최근 LA 일대에서 불고 있는 국지성 돌풍 '샌타 애나'로 인해 통제 불능 수준으로 확산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7일 밤 캘리포니아주 이튼과 허스트에 이어 이날 아침 우들리에서도 각각 산불이 나면서 LA와 그 주변 지역에는 모두 4건의 대형 산불이 동시에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튼 산불로 인해 2명이 사망했고 임야 등 1만600 에이커(약 43㎢)가 불에 탔습니다. 간밤에 어둠과 강풍 여파로 진화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한 가운데 LA카운티 전역에 걸쳐 7만 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1000개 이상의 건물이 산불로 파괴됐다고 앤서니 마론 LA카운티 소방서장이 밝혔습니다. 마론 서장은 "1∼2건의 대형 산불에는 대비가 돼 있었지만 4건에는 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며 진화 인력 부족을 호소했습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언했습니다.

◆ 낮 기온도 영하권 강추위…곳곳에 눈·비

목요일인 9일은 낮 최고기온도 대부분 지역에서 영하권을 기록해 춥겠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이날 전국은 대체로 맑겠으나 충청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곳곳에 눈 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 산지(많은 곳 30㎝ 이상), 울릉도·독도 5∼20㎝, 전북(많은 곳 전북 서해안· 전북 남부 내륙 20㎝ 이상) 5∼15㎝, 충남(많은 곳 충남 남부 서해안 15㎝ 이상), 광주·전남(많은 곳 광주·전남 북부 15㎝ 이상), 제주도 중산간 5∼10㎝, 서해5도, 대전·세종·충북 중남부,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 해안 1∼5㎝, 경기 남부 서해안, 경북 남서 내륙 1㎝ 내외로 예상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5∼30㎜, 울릉도·독도 5∼20㎜, 전북 5∼15㎜, 충남, 광주·전남 5∼10㎜, 서해5도, 대전·세종·충북 중남부, 경남 서부 내륙 5㎜ 미만, 경기 남부 서해안, 경북 남서 내륙 1㎜ 내외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3도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은 -11∼3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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