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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바이오·IT…충북 경자구역 판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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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가 올해 ‘경제자유구역 확대 기본구상 및 개발계획’ 추진을 본격화한다. 청주국제공항 주변의 충북경제자유구역(이하 경자구역)을 대폭 확대하는 내용이다. 도는 경자구역을 청주공항, 오송·옥산·오창산업단지와 연결해 생명공학기술(BT), 정보기술(IT), 항공기술(ST), 에너지소재부품(ET) 산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첨단 융복합 거점으로 조성한다는 전략이다.

8일 충청북도에 따르면 도는 글로벌 기업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총 6개 지구 849만5800여㎡(약 257만 평)를 경자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도는 최근 외부 용역을 통해 경자구역 확대 필요성과 개발 타당성, 외국 기업 입주 현황, 외자 유치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자구역 지정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는 단기계획으로 먼저 4개 지구(323만9669㎡)를 경자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구상이다. 지정 대상은 올해와 내년 준공을 앞둔 오송화장품산단(79만3388㎡), 오송바이오산단(26만4462㎡), 청주오스코(19만8347㎡·컨벤션센터), 오창테크노폴리스일반산단(198만3471㎡) 등이다. 2029년 조성될 예정인 오송3생명과학국가산단과 청주에어로폴리스 3지구 등 2개 지구 525만6198㎡(약 159만 평)는 장기계획으로 잡았다.

도는 산업통상자원부 등과 협의를 거쳐 올해 상반기 경자구역 지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주공항 주변에는 현재 두 개 권역(오송·내수)으로 나뉘어 바이오메디컬, 바이오폴리스, 에어로폴리스1·2 등 네 개 지구(4.96㎢)의 경자구역이 있다. 2013년부터 1조2879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완공했다. 바이오메디컬과 바이오폴리스지구 분양이 100% 완료된 데다 지난해 완공한 에어로폴리스 1·2지구도 수요 기업이 몰려 산업용지 확보가 시급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경자구역이 확대되면 청주공항과 연계한 첨단산업 융복합 벨트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의 첨단산업 융복합 벨트 구상안에는 오창, 옥산, 오송, 청주공항, 청주산단지역 등 5개 권역을 IT·BT·ET·ST산업의 융복합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 포함됐다. 오창은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기초연구의 ET 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오창과학산단에는 220여 개 기업과 연구·지원기관이 몰려 있다. 오창테크노폴리스에는 2028년 가동을 목표로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선다. 오송은 바이오·헬스산업 및 BT 연구개발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일대에는 6대 국책기관을 비롯해 230여 개 바이오 기업과 연구기관이 있다.

도는 이 밖에 청주산단 지역을 스마트 IT 부품 제조, 옥산은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R&BD), 청주공항 주변은 물류 인프라와 항공 유지·보수·정비(MRO) 중심의 ST 거점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김영환 지사는 “경자구역 확대와 특화산단 등으로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하고, 청주공항과 연계해 IT·BT·ET·ST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충북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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