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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계엄 이후 첫 2500선 회복...삼전 3%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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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0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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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비상계엄 사태 이후 2500선 회복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메모리 사업에서의 역대 최대 매출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품질 검증(퀄테스트) 통과 가능성 언급에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8.95포인트(1.16%) 오른 2521.05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3일(2500.1) 비상계엄 이후 23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0.44%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 전환해 추세를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30억원과 1103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유지했다. 지수의 방향성 매매를 하는 연기금도 이날 1385억원어치를 담으며 7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만 386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했다. HD현대중공업(5.2%), 삼성바이오로직스(2.54%), LG에너지솔루션(2.19%), 기아(1.92%), 현대차(1.18%), 현대모비스(0.8%), 신한지주(0.4%) 등이 오른 반면, SK하이닉스(-0.15%)와 네이버(-0.48%)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시장 기대를 밑돈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3%대 급등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75조원,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7조970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지난해 4분기 메모리 사업에서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는 소식과 젠슨 황 CEO의 퀄테스트 통과 가능성 언급에 투심이 개선되며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낮아질대로 낮아진 기대치로 인해 실적 결과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안도 심리를 강하게 자극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삼성전자 주가 수준은 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했고,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도 역사적 저점에 위치함에 따라 이런 역발상적인 주가 흐름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날 유한양행은 파트너사 존슨앤존슨에 기술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 신약 '렉라자'의 긍정적 임상 결과에 10%대 급등했다. 한화엔진도 6300억원 규모의 선박용 엔진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13%대 상승 마감했다. 지난해 매출의 74%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코스닥지수는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34포인트(0.19%) 오른 719.63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이날 0.63% 하락 출발 후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낙폭을 줄이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선 개인이 2516억원 매수 우위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48억원, 130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4.49%), 에코프로비엠(3.88%), HLB(1.39%), 엔켐(1.16%), 리노공업(0.74%) 등이 오른 반면 알테오젠(-4.91%), 레인보우로보틱스(-3.31%), 리가켐바이오(-3.2%), 휴젤(-3.13%), 클래시스(-2.9%), 삼천당제약(-0.37%) 등은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일보다 1.5원 오른 145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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