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21.90

  • 0.85
  • 0.03%
코스닥

723.52

  • 3.89
  • 0.54%
1/5

작년 국내 대기업 시가총액 251조 '증발'…삼성그룹만 167조

관련종목

2025-01-10 02:44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지난해 주가 하락 여파로 국내 대기업 집단 상장 계열사의 시가총액이 약 251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지정된 대기업집단 88곳 중 상장 계열사가 있는 79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상 기업의 시총 합계액은 2023년 말 1902조3093억원에서 지난해 말 1651조6772억원으로 250조6321억원(13.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는 삼성 상장 계열사의 시총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삼성그룹 시총은 2023년 말 710조801억원에서 지난해 말 543조3305억원으로 166조7496억원(23.5%) 줄었다.

    계열사 별로는 삼성전자 시총이 165조9297억원 감소했고, 삼성SDI(15조5996억원↓), 삼성물산(3조6585억원↓), 삼성SDS(3조2653억원↓) 등도 많이 줄었다. 다만 삼성생명(5조1400억원↑), 삼성화재(4조5243억원↑), 삼성중공업(3조1240억원↑) 등 일부 계열사는 시총이 증가했다.

    포스코그룹 시총은 42조5000억원으로 51조3751억원(54.7%) 줄었고, LG그룹 시총이 144조6465억원으로 45조3758억원(23.9%) 감소했다. 에코프로는 시총 감소율이 60.2%(35조7773억원↓)로 가장 컸다.

    반면 HD현대그룹 시총은 1년 새 34조3150억원에서 77조6695억원으로 126.3% 증가했다. 대기업 집단 중 유일하게 2배 이상으로 늘었다. 시총 순위 역시 2023년 말 10위에서 2024년 말 5위로 뛰었다. 조선업 호황과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로 HD현대중공업(14조705억원↑), HD현대일렉트릭(10조8069억원↑), HD현대조선해양(7조5798억원↑) 등 주요 계열사 시총이 늘어난 결과다.

    이어 SK그룹 시총이 202조7277억원으로 11.8% 늘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1년 새 시총이 23조5873억원(22.9%) 늘며 SK그룹 시총 증가를 이끌었다. 시총 순위에서도 SK그룹은 2023년 말 3위에서 지난해 말 2위로 올라섰고 2위였던 LG그룹은 3위로 밀려났다.

    한화그룹 시총도 43조596억원으로 40%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시총 순위도 2023년 말 11위에서 7위로 올랐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