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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M&A 스타 변호사' 광장 이승환…고대 로스쿨 교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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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01월 07일 13:49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수합병(M&A) 스타 변호사로 꼽혀온 이승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사진·연수원 36기)가 고려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로 자리를 옮긴다. 그는 휴젤·오스템임플란트 M&A 작업을 주도하면서 이름을 날렸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승환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는 최근 운영위원회 등 경영진들에게 퇴사 의사를 전달했다. 이 변호사는 올해 1학기부터 고려대학교 로스쿨에서 회사법 교수로 근무할 예정이다.

이 변호사는 서울대학교 법학과 재학 중 사법시험(제46회)에 합격한 뒤 2007년 36기 사법연수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이후 해군법무관을 거쳐 2010년 법무법인 광장에 인수합병(M&A) 분야 변호사로 입사했다. 사법연수원 수석을 차지한 인사들이 일반적으로 향후 진로를 판·검사로 정해온 것과 달리 M&A 변호사를 택하면서 업계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광장 합류 이후 조 단위 이상의 '빅딜'에 줄줄이 참여하며 존재감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CBC그룹 컨소시엄의 휴젤 인수, MBK·UCK 컨소시엄의 오스템임플란트 인수, 칼라일그룹의 ADT캡스 인수 및 매각 등 다수의 조단위 거래에 법률 자문을 제공했다. 광장 합류 직후엔 하나금융지주와 외환은행의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도 성사시켰다. 지난해 한국경제신문이 선정한 M&A 파워변호사 2위에 올라 광장의 차기 에이스 변호사로 떠오른 인물이다.

이 변호사는 광장 내 경영권 분쟁 팀의 핵심 인력으로 최근 국내 자본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분야로 꼽히는 적대적 M&A와 연관된 공격 및 방어 자문도 다수 맡았다. 한미사이언스 경영권 분쟁 등이 대표적이다. 또 '공개매수자의 의무 및 특수한 형태의 공개매수' 제하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공개매수와 관련한 연구도 이어왔다. 사실상 사모펀드(PEF)의 첫 공개매수 거래로 꼽힌 오스템임플란트 인수를 깔끔하게 마무리한 것도 이 변호사의 이론적인 역량이 뒷받침 됐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변호사는 "학계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 결정하게 됐고 광장 동료들도 축하하고 격려해 주셨다"며 "실무에 있을 땐 여러 사정상 깊게 공부하지 못했던 분야들이 있었는 데 학계에선 좀 더 자유롭게 하고싶은 연구를 할 수 있게 돼 전직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2020년엔 세종의 스타 M&A 변호사였던 정준혁 교수도 서울대학교 상법 교수로 전직해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정 교수는 '주주 보호 충실 의무'를 명문화하는 상법 개정안을 적극 지지하는 대표적인 학자로 꼽힌다.

차준호 / 박종관 기자 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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