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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빛낸 'SK 구슬'…울산공단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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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 SK그룹 부스에 설치돼 주목받은 미디어아트 조형물이 울산석유화학공단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울산시와 SK이노베이션은 31일 남구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정문에서 ‘꿀잼도시 울산, 산업경관 개선사업’의 첫 성과물로 ‘매직 스피어’ 점등식을 열었다.

매직 스피어는 CES 2024에서 인기를 끈 ‘원더 글로브’의 새로운 명칭이다. 어느 방향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이다. CES에서는 SK의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울산시는 매직 스피어가 환하게 조명을 밝혀 산업단지 일대에 문화와 예술의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고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는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매직 스피어 인근 보도와 담장을 정비하고, 포토존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문화와 결합한 예술거리로 탈바꿈한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산업문화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 경관 개선에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드리며, 시도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춘길 SK이노베이션 울산콤플렉스 총괄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산업자산을 활용해 울산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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