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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입성 마지막 기회" 신혼부부 들썩…역대급 기회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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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나 신혼부부가 ‘반값 임대료’로 장기간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강남구 역삼동이나 서초구 서초동 등 서울 강남권 입지에서도 공급이 이어지고 있어 관심을 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은 지난 26일부터 청년과 신혼·신생아 가구를 위한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매입임대주택 공급이다. 총 3127가구(청년 1652가구, 신혼·신생아 1475가구)를 내놓는다. 다음달 청약을 받아 내년 3월 이후 입주하게 된다.

청년 매입임대주택은 미혼의 무주택 청년이 대상이다. 시세의 40~50% 수준의 임대료로 최대 10년간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은 소득 수준에 따라 유형이 나뉜다.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맞벌이는 90%) 이하에 해당하는 Ⅰ유형에겐 시세의 30~40% 수준에서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월평균 소득 100%(맞벌이는 120%) 이하에게 제공되는 Ⅱ 유형의 임대료는 시세의 70~80% 수준이다.

서울에선 총 786가구가 공급된다. 동대문구나 중랑구 등 강북권 물량이 많은 편이지만, 강남권 등 선호 지역 단지도 적지 않다. 예컨대 LH는 수도권 지하철 3호선 양재터미널역에서 400m 떨어져 있는 서초구 서초동 일대에서 청년 매입임대주택 37호를 선보인다. 전용면적 25㎡ 내외의 원룸형 물건이다. 1순위 기준 임대료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52만~63만원 수준이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도 기숙사형 청년주택 3가구와 신혼·신생아 유형 Ⅱ 2가구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방 3칸짜리 넓은 물건도 있다. LH가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전용 71㎡의 신혼·신생아 유형 Ⅱ를 공급하고 있다. 기본 임대료는 보증금 2450만원에 월세 53만~74만원 수준이다. SH도 송파구 오금·방이·삼전동, 강동구 명일·성내동 등 다양한 지역에서 원룸형 청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다. 신규 공급이 아닌 재공급 물량 중에는 서초구 반포동이나 송파구 석촌동 등 인기 지역 물건도 있다.

경기와 인천에선 각각 620가구, 246가구의 매입임대주택이 공급된다. 경기 수원 오목천동의 신혼·신생아 유형 Ⅱ 물건은 수인분당선 오목천역이 가깝고, 반경 400m 이내에 초등학교와 공원이 있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방에선 부산(282가구), 대구(212가구), 강원(178가구), 전북(171가구) 등 순서로 올해 4분기 매입임대주택 공급 물량이 많다.

이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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