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신입 구직자들이 희망하는 초봉 수준은 48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10명 중 4명은 연봉이 높은 기업을 희망했고 5명 중 3명은 대기업 입사를 원했다.
27일 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Z세대 구직자 1578명을 조사한 결과 내년도 희망 초봉은 평균 4800만원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취직을 원하는 경우 평균 5000만원,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4000만원·4200만원을 희망했다.
직무별 희망 초봉은 연구개발·설계 분야가 평균 53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문·특수직 5200만원 △IT·인터넷 5100만원 순이었다. 의료와 건설 직무도 각각 5000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무역·유통 4900만원, 경영·사무 4700만원, 영업·고객상담 4700만원, 미디어 4600만원, 마케팅·광고·홍보 4400만원, 서비스·디자인 4300만원, 생산·제조 4100만원, 교육 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내년에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는 '연봉 높은 기업'을 지목한 응답이 43%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8%가 선택한 '워라밸 최고인 기업'으로 나타났다. 3위는 '근무 분위기 좋은 기업'(15%), 4위는 '복지가 훌륭한 기업'(13%)이 선택됐다. 이어 '동료·사수가 좋은 기업' 7%, '위치가 가까운 기업' 3%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61%가 대기업 입사를 원했고 중견기업과 공공기관·공기업은 각각 12%, 10%로 뒤를 이었다. 외국계 기업은 7%, 중소기업은 6%에 그쳤다. 기타는 4%였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부문장은 "Z세대는 실질적 보상을 중요시하는 특성이 있어 연봉을 최우선 요소로 꼽은 것으로 보인다"며 "기업에선 연봉을 비롯해 차별화된 복지와 성장 기회, 유연한 조직 문화 등 현실적인 방안을 통해 우수 인재 채용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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