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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 운항차질…사이버 공격에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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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이 26일 사이버 공격을 받아 국내·국제선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JAL은 이후 시스템을 복구하고 일시 중단한 항공권 판매를 재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JAL은 이날 오전 7시24분부터 사내·외를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기가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비행 계획 보고, 화물 중량 계산, 탑승 수속, 수하물 보관 등 여러 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했다. 오전 11시 기준 국내선 24편이 30분 이상 지연(사진)됐다. 시스템 장애 여파로 JAL 국내외 항공권 판매도 중단됐다.

JAL은 오후 2시20분 시스템을 복구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외 항공권 판매도 재개했다. 이 회사는 “대량의 데이터 전송으로 인한 장애였다”며 고객 정보 유출 등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본 경찰은 JAL 측에서 ‘외부에 연결된 라우터에 대량의 데이터가 전송됐다. 디도스(DDoS) 공격 가능성이 있다’는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JAL 계열 저비용항공사(LCC) 제트스타재팬과 스프링재팬은 모두 운항에 영향이 없었다. JAL과 함께 일본 양대 항공사로 꼽히는 전일본공수(ANA)는 자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없었으며 정상적으로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김일규 특파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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