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36 하계올림픽 유치전에 본격 나선다.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합격점을 받아 현장실사에도 곧 들어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26일 현장실사를 시작으로 2036년 올림픽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가 지난 5~11월 시행한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편익 대비 비용(B/C) 비율은 1.03으로 나타났다. 총편익을 총비용으로 나눈 비율이 1 이상이면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한다.
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장은 국제경기대회지원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정하는 전문기관(한국스포츠과학원 등)에 사전타당성 조사를 의뢰하고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오 시장은 “1988년 서울올림픽이 대한민국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역사적 순간이었다면 2036 서울올림픽은 대한민국의 소프트파워와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역사적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기존 경기장을 최대한 이용하고 일부 부족한 시설은 다른 시·도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인천시 부산시 강원도 등 주요 시·도와 관련 협의를 마쳤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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