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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이브 밤에 "산타 할아버지다!"…시급 1만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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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분위기를 내기 위한 '일일 산타'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시급 '1만원'을 제안한 구인글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23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아르바이트를 구한다는 구인글이 화제가 됐다.

구인 공고에는 "준비해둔 산타할아버지 복장을 입고 아이에게 선물을 주는 역할을 부탁드린다. 'OO아 엄마아빠 말씀 잘 들어서 산타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을 가지고 왔어요' 등 덕담과 사진 몇장 찍어주시면 됩니다. 시간은 1시간 안 걸릴 것 같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키가 조금 큰 분이면 좋겠다", "산타할아버지 목소리와 연기가 가능한 분 계시냐"는 조건이 추가됐다. 희망하는 시간대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밤 9시 30분~10시 30분이었다.

논란이 된 부분은 시급이었다. 구인글에는 시급이 단돈 1만원으로 책정돼 있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아이에게 덕담을 전하고 사진까지 찍어줘야 하는데 급여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이 일었다. 다른 '산타 알바' 공고에서는 급여를 더 주거나 10분 정도로 일하는 시간이 비교적 짧아 해당 글에 더 거센 비판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교통비가 더 들겠다", "밤 중에 집에 불러서 만원 주는 게 맞는 거냐", "적어도 3만원은 줘야지", "저럴 거면 구인공고를 올리지 말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불경기와 탄핵 정국 속에서도 연말 분위기를 내기 위한 '일일 산타' 수요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생활 커뮤니티 '당근'에 따르면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한 달 동안 '당근 알바'에서 '산타 대역', '일일 산타' 등 관련 키워드 전체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일일 산타 모집을 주제로 올라온 이웃 알바 공고 게시물 역시 작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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