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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랠리'에 3대지수 동반 상승…테슬라 7% 급등 [뉴욕증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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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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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모두 1% 안팎의 강세를 보이며 '산타 랠리'를 펼쳤다. 테슬라가 7% 이상 급등하는 등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97포인트(1.10%) 오른 6040.04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90.08포인트(0.91%) 오른 4만3297.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6.24포인트(1.35%) 뛴 2만31.1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성탄절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테슬라(7.36%)를 비롯한 대형주가 상승세를 보이며 산타 랠리를 이끌었다. 통상 산타 랠리는 성탄절 직전부터 연말을 지나 이듬해 초까지 주가지수가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애플이 1% 이상 오르며 시가총액 4조달러에 육박했고 아마존과 메타도 1% 이상 상승했다.

    브로드컴(3.15%)과 엔비디아(0.39%) 등 반도체주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중국산 레거시(범용) 반도체 불공정 무역 행위 조사 착수를 호재 삼아 상승 마감했다.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로 각광받는 팔란티어는 이날 4% 이상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 초와 비교하면 390% 이상 급등했다.

    업종별로 보면 임의소비재가 2% 이상 오르며 가장 강한 상승률을 기록했다. 금융과 기술, 통신서비스도 1% 이상 상승했다.

    투자 전문업체 '밀러 타박'의 시장 전략가 매트 말리는 블룸버그통신에 "지난 몇 주간 움직임을 보면 대형 기술주들이 시장 핵심 주도 그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수많은 기관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미 중앙은행(Fed)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91.4%로 반영됐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2.51포인트(14.96%) 내린 14.27을 기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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