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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양, 신속통합기획 첫 통합심의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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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준공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양아파트가 56층, 992가구로 탈바꿈한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패스트트랙인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받은 단지 중 통합심의를 통과한 첫 단지다.

서울시는 제9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한양아파트 주택재건축사업, 독바위역세권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등 4건의 사업시행을 위한 각종 심의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통합심의는 사업승인에 앞서 사업계획이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분야에서 문제가 없는지 한꺼번에 심의하는 절차다.

여의도 한양은 기존 12층, 8개 동, 588가구를 허물어 지하 5층~지상 56층, 992가구 아파트와 오피스텔, 오피스, 공공청사 등으로 재건축된다. 서울시는 "다양한 용도가 결합된 여의도 금융중심지의 특화형 주거단지를 목표로 계획했다"고 밝혔다. 주변 직장인도 다닐 수 있는 국제금융 오피스와 수변문화 커뮤니티, 지역맞춤형 가족센터, 공공개방형 커뮤니티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6호선 독바위역 인근에 최고 20층, 15개 동, 1478가구와 공공청사, 다문화박물관 등이 지어진다. 주변에 북한산과 불광근린공원이 가깝다. 서울시는 20m 폭의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녹지와 주거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서울역 인근에 위치한 서울로·메트로타워는 지하 9층~지상 34층 오피스와 최상층 전망대로 변신한다. 구역 동쪽 힐튼호텔 재개발과 연계해 퇴계로에서 남산을 잇는 녹지 보행축을 이루게 될 예정이다.

최상층 전망대는 남산과 서울 도심부를 조망하는 관광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지구 남쪽에 기부채납으로 서울 관광플라자(제4-2?7지구 기부채납 예정)가 들어설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통합심의는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 지원의 성과를 보인 사례로 주택공급 확대와 도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신속한 행정지원과 규제개선 등의 성과로 연결해 시민주거 안정을 확고히 이뤄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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