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그의 불륜으로 이혼한 전처와 포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우즈는 지난 23일(한국시간)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대항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뒤 전처 엘린 노르데그렌과 다정하게 포옹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즈가 18번 홀 그린 옆에서 아들 찰리, 그리고 캐디를 해준 딸 샘과 함께 골프백을 정리했고, 노르데그렌은 이들에게 다가와 우즈를 시작으로 찰리, 샘을 차례로 안아줬다.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2004년 결혼해 딸 샘과 아들 찰리를 낳았다. 결혼 생활 중 성추문과 불륜설이 불거졌고, 2010년 8월 결국 이혼했다. 이후 우즈를 후원하던 기업들도 그와의 관계를 정리하는 등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우즈는 이후에도 공개 연애를 이어갔고, 노르데그렌은 2019년 미국프로풋볼 선수 출신 조던 캐머런과 결혼했다.
이혼한 뒤에도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찰리가 출전한 대회 현장을 함께 찾은 적이 있지만 서로 동선을 달리해 마주치는 장면은 없었다. 우즈가 찰리와 함께 출전한 가족 골프 대회 PNC 챔피언십 때는 노르데그렌이 딸 샘과 함께 부자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으나, 우즈와 노르데그렌은 대면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우즈와 노르데그렌이 함께 있는 것 뿐 아니라 포옹까지 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회복된 계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