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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 여는 울산…도시발전 초석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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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2024년을 ‘울산의 미래 100년을 여는 도시 발전의 역량을 높인 한 해’라고 자체 평가했다. 기회발전특구 등 지방시대 특구 선정, 2028년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 성공,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통한 산업용지 조성, 23조5000억원대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 시내버스 노선 개편 등으로 도시 경쟁력을 향상할 발판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울산시는 올해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핵심 전략인 교육발전특구, 기회발전특구, 도심융합특구에 연이어 선정되며 미래 경쟁력을 높일 초석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울주군 KTX울산역 역세권과 중구 우정혁신도시 일원을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했다. 이로써 울산에서만 2만6000여 개 일자리와 1만1000여 가구의 주택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기회발전특구는 공장용지가 부족한 지역 현실을 반영해 산업단지를 새로 조성하는 대신 기존 산단을 재활용했다. 전체 면적이 420만㎡에 이른다. 현대자동차, 고려아연, 삼성SDI 등 11개사가 약 22조원을 투자하는 역대급 프로젝트다. 울산시는 2차전지, 수소연료전지, 사용후배터리 재활용, 친환경에너지 화학산업 등 주력 산업 대전환을 통해 울산의 산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는 목표다.

김두겸 시장은 취임 초 “울산 면적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그린벨트를 풀어 기업을 유치하고 신도시를 건설해 인구와 자금 유출을 막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울산시는 지난달 울산체육공원 전체 면적의 60% 이상을 차지하던 개발제한구역(GB) 93만㎡를 30년 만에 해제했다. 이곳에는 2028년까지 객실 100개를 갖춘 유스호스텔과 국제 경기가 가능한 카누슬라럼경기장이 들어서고, 문수야구장 관람석도 5000석 더 늘어난다.

지난 9월 열린 제76차 국제원예생산자협회 총회에서는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유치를 최종 승인받아 울산이 순천에 이어 국내 두 번째 국제정원박람회 개최 도시로 선정됐다.

울산시는 맞춤형 기업 지원 정책을 통해 민선 8기 들어 올 11월까지 23조5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끌어냈다. 울산시는 또 트램 건설과 버스 노선 개편, 시립아이돌봄센터 개소, 역대 최대인 3조5000억원대 국가 예산 확보, 울산 분산에너지 특화 지역 지정 및 차등 전기요금제 도입 추진, 달빛어린이병원 개소, 전국 최초 수소 시범도시 및 수소도시 조성 등을 올해 이뤘다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울산공업축제 100만 명 방문, 청년지원센터 조성 및 청년희망주택 개소, 울부심 생활 플러스 사업 등으로 시민 만족도를 제고했다고 평가했다.

김 시장은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꿈의 도시 울산 조성’이라는 목표가 성과로 이어졌고 그 노력을 시민들에게 인정받은 것이 가장 큰 의미”라며 “시민 모두 자부심을 가지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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