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건설 등 분야에서 활용되는 서비스용 로봇 시장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3년 로봇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문 서비스용 로봇 매출은 6143억원으로 전년(5417억원)보다 13.4% 늘었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은 사업 시설을 관리하거나 작업에 투입되는 로봇을 뜻한다. 의료·건설·군사용과 농림어업용, 여가·오락 서비스용 등이 모두 포함된다.
전문 서비스용 로봇의 분야별 매출을 보면 의료용 로봇이 1257억원이었다. 안전 및 극한작업용 로봇(760억원), 농림어업용 로봇(476억원) 등 순이었다.
국내 전체 로봇산업 매출은 5조980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늘었다. 5.1% 증가세를 보인 2022년보다 성장 속도가 더뎌졌다. 제조업용 로봇 매출은 2조9903억원으로 전년(2조9747억원)과 비슷했다. 개인 서비스용 로봇 매출은 4313억원으로 전년(4406억원)보다 줄었다.
국내 사업체 수는 전문 서비스용 로봇 업체가 374곳으로 전년(360곳)보다 늘었다. 제조업용 로봇(567곳), 개인 서비스용 로봇(166곳)은 전년과 비슷했다. 국내 로봇산업 총종사자는 3만3839명으로 집계됐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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