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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조 에듀테크 시장…AI교과서 지위 박탈되면 "國 경쟁력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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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세계 최대 규모의 테크 산업은 교육 분야가 될 것이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토머스 프레이는 에듀테크 산업을 글로벌 핵심 분야로 꼽은 바 있다.

에듀테크 산업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등장으로 교육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면서 개인별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쪽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국가 단위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월 삼일PwC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향후 6년간 연평균 15%씩 성장해 2030년에는 8000억 달러(한화 약 1000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에듀테크 산업은 미국이 시장을 주도하고 영국과 중국, 인도가 뒤따르는 양상인 반면, 한국의 에듀테크 산업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PwC는 "시장 성장, 생태계 확장,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국가가 나서서 육성해야 할 미래 산업
K-팝과 K-컬처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데에는 정보통신기술과 문화의 결합 및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 있었기 때문이다. K-에듀도 K-컬처처럼 성공하기 위해선 공교육 에듀테크에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중심으로 한 에듀테크를 국가가 나서서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AI 디지털교과서는 미래 교육 혁신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추진된 교육부의 핵심 정책인 동시에 미래 국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K-에듀 산업 육성의 시발점이다.

이를 위해 민간 기업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의 투자를 진행했다. 수백 명의 AI, 빅데이터, 콘텐츠, 메타버스 전문가를 이미 채용했고, 계속 늘려갈 계획이 수립됐다.

업계 관계자는 "AI 디지털교과서의 현장 도입을 앞둔 시점에 교과서 지위를 박탈하는 것은 세계적인 AI 기반 교육혁신과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라는 두 가지를 모두 위축시키는 국가적인 악수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백년대계(百年大計)라는 말이 있듯이 AI 디지털교과서는 대한민국 미래 교육과 경쟁력 강화의 관점에서 교과서 지위 유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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