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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앤엠바이오, 콘테크 미트업 데이 기술 공모전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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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중장년 창업자들이 지역 경제기관 지원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충남경제진흥원은 중장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만 40~64세 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 공간 및 사업화 지원, 창업 교육, 전문가 컨설팅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중장년 재도약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는 지역 기업들을 소개한다.

충남 중장년 기업 재도약 창업 시리즈
⑤에이치앤엠바이오


87개 스타트업 기술 중 환경 분야 유일 선정
하수슬러지 기존 시설보다 발생량 60% 감소
EPS 분해하고, 찌꺼기 감량, 탈수 효율 증대
당진·아산에 협잡물 감량 장치로 70% 감축


충남 아산의 스타트업 에이치앤엠바이오(대표 이명오)는 지난달 SK에코플랜트가 개최한 ‘2024 콘테크 미트업 데이’에서 환경 부문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콘테크 미트업 데이는 SK에코플랜트가 혁신 기술 보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개방형 기술 공모전이다. 수상기업은 SK에코플랜트 및 자회사와 공동 연구개발은 물론 정부 자금과 민간투자도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올해 공모전에는 반도체, 환경, 에너지, 스마트건설 분야에서 87개 스타트업이 기술 경쟁을 벌였고, 환경 분야에서는 에이치앤엠바이오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 회사는 ‘초음파, 나노 버블, 산화제 기술 융합 하·폐수 잉여슬러지 가용화’ 기술을 제안했다.

이 회사는 하·폐수의 수처리 공정을 통해 발생하는 하수슬러지를 기존 시설보다 약 3분의 1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고농도 라디칼(홀 원자를 가진 원자나 분자)을 생성해 찌꺼기의 체외고분자물질(EPS)을 분해하고, 찌꺼기 감량, 탈수효율을 증대시킨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가 자체 시험한 결과 기존 열가수분해 공정에서 하루 1t의 슬러지케이크가 발생했지만, 이 설비를 적용한 결과 0.3t으로 줄었다. 처리비용도 1t당 2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절감했다. 이 회사는 2022년과 올해 충남 당진과 아산에 각각 공공처리장 하수 찌꺼기 협잡물 감량화 장치를 설치해 시설 운영비를 70% 이상 줄이는 성과를 올렸다.

이명오 대표는 “투자유치 컨설팅을 통해 우리만의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만들 수 있었다”며 “향후 SK에코플랜트의 기술 검증 후 공동사업화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코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산=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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