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에 백수저로 출연했던 안유성 셰프가 12·3 계엄 사태 후 대한민국 조리 명장 명판에서 대통령의 이름을 가린 사실이 전해져 화제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흑백요리사' 안유성 셰프의 근황이 빠르게 퍼졌다.
안유성 셰프가 운영하는 식당을 다녀왔다며 남겨진 블로그 후기에는 식당 앞에 내걸린 '대한민국 명장' 명판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이 가려진 사진이 포함돼 있었다. 해당 명판에는 '제698호 대한민국 명장 요리 직종 안유성'이라는 문구 아래 '대통령 윤석열'이라고 적혀 있는데, 대통령 이름 석 자가 은박지로 덮어씌워졌다.
해당 글 외에도 최근 안 셰프의 식당을 방문한 블로그 후기 사진 속 명패는 전부 이처럼 이름이 가려진 상태였다.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사흘 뒤에 올라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와 함께 계엄 사태 전 한 네티즌이 안유성 셰프와의 인증샷을 공유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계속 (명장에) 도전했는데 하필 윤석열 대통령 때 명장이 됐다고 하시더라. 가리고 찍자고 하시면서 가리고 서심"이라고 전한 내용도 재조명되고 있다.
또 안 셰프가 과거 KBS와의 인터뷰에서 '기억에 남는 대통령'을 묻는 말에 "김대중 대통령부터 노무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그리고 최근 대통령까지 모시고 있다"며 윤 대통령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던 점도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안 셰프는 광주에서만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일식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부터 노무현, 문재인, 윤석열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할 때마다 즐겨 먹는 초밥집으로 유명하다. 대한민국 16대 조리 명장인 안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대통령이 사랑한 텐동'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