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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21일 정찰위성 3호기 발사…"한국형 3축체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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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정찰위성 3호기가 21일 미국에서 발사된다. 정찰위성 3호기가 발사에 성공하면, 우리 군은 세계 최상위 수준의 독자적인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을 추가로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형 3축 체계의 완성도도 한층 더 높아질 전망이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3호기는 21일 한국시간 오후 20시34분 (미국 기준, 오전 3시34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군은 내년까지 SAR 위성 4기(2~5호기)와 EO(전자광학)·IR(적외선) 위성 한 기(1호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1t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3호기는 SAR 위성이다.

군 당국이 추진 중인 군사 정찰위성 사업인 '425사업'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 감시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모두 1조 3404억 원이 투자된다.

앞서 1호기는 작년 12월 2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2호기는 올해 4월 8일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케이프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각각 발사됐다. 1호기는 전투용적합 판정 및 전력화가 완료됐고, 2호기는 운용시험평가를 받고 있다. 4호기와 5호기는 각각 내년 2월, 5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1호기에 탑재된 전자광학 카메라는 가시광선을 활용해 지상의 영상을 직접 촬영하는 방식으로 일반인도 쉽게 알아볼 수 있으며, 적외선 센서는 물체의 온도 차에 따라 구분되는 적외선을 검출해 영상정보를 생성하기 때문에 야간에도 촬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AR 위성은 레이다에서 전파를 발사해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수신한 후 영상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기상에 상관없이 영상을 획득할 수 있는 게 강점이다.

425사업에 따라 오는 2027년 12월까지 위성 5기가 모두 전력화되면 우리 군은 내년 하반기부터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징후 탐지 및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를 할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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