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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보수 언론의 심장' 요미우리신문 주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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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타나베 쓰네오 일본 요미우리신문그룹 본사 대표 겸 주필이 19일 별세했다. 향년 98세.

요미우리신문은 고인이 폐렴을 앓다 이날 오전 2시께 도쿄도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와타나베 대표는 지난달 말까지 정기적으로 출근해 임원 회의 등에 참석했지만 이달 들어 몸 상태가 나빠져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1926년 도쿄에서 태어난 와타나베 대표는 도쿄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50년 요미우리신문에 입사해 정치부 기자, 워싱턴특파원(지국장), 정치부장, 논설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요미우리신문 발행 부수가 1994년 처음으로 1000만 부를 넘기는 등 사장 재임 중 요미우리신문을 일본 최대 신문으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는다.

와타나베 대표는 정치인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하게 비판하는 등 한·일 관계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모든 일본인은 전범이 어떤 전쟁의 죄를 범했는지 알아야 한다”며 “앞으로 누가 총리가 되든지 관계없이 모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을 것을 약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 발전에도 기여했다. 그는 1999년부터 4년간 일본신문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일본 언론의 보도윤리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기사 보도 시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조항을 신설한 ‘새 신문윤리강령’을 제정하는 데 앞장섰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7년 일본신문문학상을 받았다. 이듬해 일본 정부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을 수훈했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그는 위대한 저널리스트”라며 “일본의 역사관에 대해 가르쳐 준 점이 많다”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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