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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당원 이탈…국힘 '초선' 김대식 "국민께 석고대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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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식 국민의힘 원내 수석 대변인은 19일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명확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민의힘 '초선 대표'를 맡은 김 원내수석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원내대표가 백브리핑, 기자회견 등에서 여러 번 사과했는데 이슈화가 되지 않아 '국민의힘은 왜 사과하지 않느냐'고 하고 있다"며 "계엄에 대해 108명 모두가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계엄 사태 이후 국민의힘에서 탈당하는 당원이 폭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상계엄 직후인 4일부터 15일까지 탈당한 수는 총 7745명으로, 특히 당비를 내는 핵심 지지층이 대거 이탈했다.

김 원내수석은 이에 대해 "(비유하자면) 지금 우리는 초상집, 상갓집 아니냐, 그러면 장례를 치러놓고 사과하든 뭐를 하든 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든 선출되면 국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대위원장 선출과 관련해선 "어제 의원총회에서 나온 안이 '원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맡는 것'이었다"며 "권 원내대표가 원탑이 되면 업무에 굉장히 과부하가 걸릴 수가 있는데 과부하를 108명의 국회의원이 많이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의견도 있지만 결론을 못 내려 선수별로 다양한 의견을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하면 원내대표가 결정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은 공개적인 '탄핵 찬성' 의견을 냈던 김상욱 의원 등이 당내에서 각종 압박을 받는 상황에 대해선 우선 "국회의원 300명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견은 충분히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고 감쌌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우리가 정부 여당이 아니냐"며 "대통령이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행동을 한 것에 아무도 찬성하지 않지만, 그런 문제들은 헌법재판소, 이재명 대표 재판 문제는 법원에 맡기고 우리는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려우니까 그런 쪽으로 좀 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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