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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개인사업자뱅킹 이용자, 출시 2년 만에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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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뱅킹을 출시한 이후 2년 만에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하는 사업자 수가 100만명을 넘었다고 18일 발표했다. '비대면 이자지원 보증서대출', '정책자금 대출 비교 서비스' 등 개인사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용 서비스를 꾸준히 출시한 결과로 풀이된다.

카카오뱅크가 개인사업자 뱅킹을 처음 출시한 것은 2022년 11월이다. 이후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하는 사업자 수는 출시 2주 만에 10만명을 돌파했고, 10개월 만에 50만명을 달성했다. 이후 꾸준히 가입자가 늘어 출시 2년 만인 이달 '100만 사업자'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개인사업자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달 기준 80만명에 달했다. 100만명의 개인사업자 가입자 중에 MAU가 80만명에 달한다는 것은 그만큼 개인사업자 뱅킹을 이용하는 고객의 앱 방문 빈도가 높다는 뜻이라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특히 '젊은 사장님'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20대부터 40대까지의 개인사업자 수는 약 350만명으로, 이 중 21.3%에 해당하는 74만명이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를 이용하고 있다고 카카오뱅크는 밝혔다. 또 '개업 3년 미만 창업기업'은 국내에 약 277만개인데, 이 중 21.5%에 해당하는 약 60만개의 사업장이 카카오뱅크에 등록돼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는 소상공인 대상 대출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11월까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누적 대출 공급액은 2조5000억원을 넘겼다. 매달 평균 1000억원 이상의 대출을 지원한 셈이다.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잔액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잔액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8000억원) 대비 두 배가 넘는 규모로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은행 3사 중에 가장 늦게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을 출시했지만 비용절감 혜택 등을 바탕으로 3분기 말 기준 가장 많은 대출 잔액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의 상품 종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11월 개인사업자 신용대출을 처음 출시한 이후 지난해 5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올해 4월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선보인 바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및 서울·경북·전남 등 대부분의 지역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다양한 보증서대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보증서대출 출시 당시 '온택트 특례보증 대출', '재창업 특례보증 대출', '중신용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등 3개 상품에만 가입이 가능했으나, 현재는 75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이자 일부를 공공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부담하는 이차보전 상품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및 신용보증재단과 협약해 이차보전을 제공하는 상품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이자지원 보증서대출'은 최대 3%포인트의 이자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카카오뱅크는 내년에 '개인사업자 1억원 초과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 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개인사업자 통장에 입금이 확인되면 부가세 납입을 위한 입금액 10%를 미리 저금해주는 '부가세박스', 정책자금대출 상품 검색 및 알림 기능을 제공하는 '사장님 정책자금대출 찾기 서비스' 등을 오는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적극적인 포용금융을 실천하면서도 건전성도 확보하며 지속가능한 대출 공급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게 카카오뱅크의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올해 3분기 말 기준 1.21%로, 인터넷전문은행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카카오뱅크가 개발해 적용 중인 '소상공인 업종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리스크 관리에 적극 활용한 결과다. 모형에는 사업장의 영업성을 평가하는 항목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공제정보와 사업장 매출정보 등 각종 대안정보를 반영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뛰어난 사업역량을 보유한 개인사업자를 추가로 선별하여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카카오뱅크가 개발한 소상공인 대안신용평가모형을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된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대출 취급건 중 약 14%가 추가 승인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만큼 요식업 사업자 등 개인사업자가 대출을 더 받을 수 있었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출에 대한 중도상환해약금 역시 전면 면제하고 있다. 중도상환해약금은 대출 상환일이 도래하기 전에 고객이 일찍 대출을 갚을 경우 부과되는 수수료를 뜻한다. 카카오뱅크의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정책을 통해 개인사업자 고객이 절감한 수수료 비용은 총 26억원이다.

이외에도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의 편의를 위해 다양한 업계 최초의 서비스를 선보여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금융권 최초로 '고객 맞춤형 정책자금 대출상품 통합조회 서비스'를 출시했다. 한 번의 조회를 통해 고객별로 신청 가능한 보증서대출을 모두 확인 가능하며, 각 조건에 맞는 뱃지가 표시되어 있어 누구나 쉽게 필요한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4월 선보인 '사업자 인증서 발급' 서비스 역시 금융권 첫 사례다. '사업자 인증서'는 전자세금계산서 발급과 전자입찰, 금융거래 등 개인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자거래에 사용되는 인증서다. 카카오뱅크는 사업자등록증 및 신청서 등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비대면으로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 향후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고객이 인증서를 통해 다양한 간편인증, 전자서명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민간·공공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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