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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재만?…소설가 김진명·스타셰프 에드워드 권도 딱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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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개그맨뿐 아니라 소설가, 셰프까지 유명인들이 대거 고액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세청이 국세정보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7일 공개한 고액·상습체납 신규 명단 공개 대상자에는 이혁재, 김진명, 에드워드 권 등 유명인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소설가 김진명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살수', '고구려' 등 베스트셀러를 대거 내놓은 유명 작가다. 올해에도 '푸틴을 죽이는 완벽한 방법', '신의 죽음', '1026', '글자전쟁' 등의 책을 출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 작가는 2017년 종합소득세 등 총 15건, 28억9천100만원을 체납해 명단에 포함됐다.

개그맨 이혁재는 개인 명단과 그가 대표로 있는 법인 명단 두 곳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이혁재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8건, 2억2300만원을 체납했다. 직업은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의 출자자다. 부동산업을 영위하는 주식회사 크리스찬메모리얼센터는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2건, 3억3000만원이 체납됐다.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국판 고든램지'로 불리며 1세대 스타 셰프로 이름이 알려진 에드워드 권(본명 권영민)은 종합소득세 등 3억4300만원을 내지 않아 이름이 공개됐다.

'풀잎사랑'으로 알려진 뒤 최근 '불후의 명곡'으로 다시 명성을 얻고 있는 가수 최성수(64)는 양도세 등 3억여원을 체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성수는 장기 체납자로 올해 명단 공개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국세청은 체납발생일부터 1년이 지난 시점에 국세가 2억원 이상인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기한 등을 공개하고 있다. 압류·공매 등 강제징수 및 출국금지·체납자료 제공 등 행정제재에도 체납세금을 미납한 경우다.

국세청은 지난 3월 공개 대상자 1만564건을 안내해 6개월 동안 납부를 독려하고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분납 등으로 체납된 국세가 2억원 미만이 되거나 불복 청구 중인 경우 등은 공개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개 항목은 체납자의 성명·상호(법인명),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의 세목·납부 기한 및 체납 요지이며 체납자가 법인인 경우 법인의 대표자를 함께 공개한다.

올해 신규 공개 대상자는 개인 6033명, 법인 3633개로 총 체납액은 6조189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규 공개 대상자는 작년 7966명보다 1700명 늘었다. 체납액도 5조1313억원에서 1조583억원 증가했다.

개인 최고액 체납자는 불법 온라인 도박업체를 운영한 이현석(39)씨로 종합소득세 등 2136억원을 내지 않았다. 이씨를 비롯해 개인 체납액 상위 10명에는 도박업체 운영자가 다수 포함됐다. 상위 10명 가운데 이씨가 일하는 도박업체 '팬더'에서만 이씨 등 3명이 모두 5273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법인 최고액 체납자는 부동산임대업을 운영한 자이언트스트롱㈜으로 법인세 등 444억원을 체납했다. 대표자는 일본인 와타나베 요이치 씨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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