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특화 주택정비사업 모델인 모아타운의 1호 착공식이 강북구 번동에서 열렸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16일 '번동 모아타운 1호 착공 조합원 초청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모아타운은 대규모 재개발이 어려운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특화 주택정비사업 모델이다.
번동 모아타운 1~5구역은 2022년 '서울시 모아타운 1호 시범사업지'로 선정됐으며 2028년 준공·입주가 계획됐다.
코오롱글로벌은 3만9509㎡ 규모 부지인 번동1차 1~5구역에 하늘채 1242가구를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연계 수주한 번동2차 6~10구역을 더하면 총 9만700여㎡, 2620가구의 대규모 코오롱 하늘채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020년 번동 1구역을 시작으로 10구역까지 총 10개 사업장을 연계로 수주했다. 천호동 모아타운 7개 중 2개 구역(385가구), 면목동 모아타운 3-1~3구역(702가구) 시공권도 확보했다. 올해 코오롱글로벌은 시장 불황 속에서도 6657억원의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달성했다.
회사 관계자는 "서울시 모아타운 1호인 번동 시범사업에 모든 역량을 투입하고 성공적으로 완수 하늘채의 우수성을 입증하겠다"며 "번동을 시작으로 강동구 천호동, 중랑구 면목동 등 서울 지역 내 하늘채 브랜드 타운을 지속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4분기 기준 3조8000억원의 신규수주를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3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2조7000억원 기준 5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