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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30억…박진영, 제주 어린이 위해 2억원 '통 큰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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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 씨가 제주대학교병원에 2억원을 기부했다.

16일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박진영은 지난 10일 서울 강동구 JYP 본사에서 제주대병원 발전후원회 본부장 최성욱 교수에게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박진영의 사회공헌활동인 'EDM(Every Dream Matters!·세상의 모든 꿈은 소중하다)'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기부금은 제주지역 소아 환자들의 치료비, 수술비, 재활 등 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앞서 박진영은 연세의료원, 강릉아산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 부산백병원에도 각 2억원의 기금을 쾌척했다. 고액의 수술비,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소아청소년을 위해 올해에만 10억원의 사재를 내놓은 것이다.

박진영은 매년 소아청소년을 위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남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 칠곡경북대학교병원에 각 2억원씩 총 10억원을 전달했다.

그는 2022년에도 국내외 환아의 수술, 이식 등 치료비, 선천적인 희귀난치질환 치료를 돕기 위해 삼성서울병원과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에 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기탁했다.

이로써 박진영은 2022~2024년 기준 국내 9개 병원과 1개의 NGO 단체에 총 30억원을 기부하고 국내 및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276명의 아이들을 도왔다.

그는 개인 기부 외에도 올해 EDM 지원 사업을 통해 본사 이름으로 28억5421만원, 일본 지사 이름으로 1200만엔(약 1억1203만원)의 기부금을 사회에 환원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2019년부터 누적 기준 기부액 63억4214만5000원, 일본 지사 이름으로는 4800만엔(약 4억4815만원)을 기탁해 총 3428명의 국내외 아동에게 희망을 전했다.

박진영은 10일 제주대병원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저에게 5살, 4살 두 딸이 있다. 가끔 아파 병원에 가면 심경이 참 먹먹했다. 경제적으로 어렵기까지 하다면 아이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이를 계기로 치료비 기부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진영을 따라 JYP 소속 가수들도 개인 고액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트와이스의 나연은 올해 상반기 지방 환자를 위해 3000만원을 기부, 2024년 1호 사랑의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스트레이 키즈 필릭스도 지난해 2월 시리아·튀르키예 대지진 당시 월드비전에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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