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10만달러 고지를 넘어선 가운데 알트코인 대장주 이더리움의 전 고점(4868달러) 돌파 여부에 암호화폐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더리움은 지난 6일 저항선으로 여겨지던 4000달러를 넘긴 이후 3900달러대에서 횡보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관 자금 유입세와 함께 이더리움 가격이 최대 70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2일 기준 미국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는 14일 연속 순유입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이더리움은 20% 이상 상승했다. 지난 1주일 동안 자산운용사들이 사들인 이더리움의 규모는 8억3124만달러(약 1조1900억원)에 달한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은 다른 암호화폐 대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이더리움 현물 ETF가 상당한 규모의 자금 유입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이더리움 가격은 내년까지 최고 70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일가의 탈중앙화금융(디파이) 프로젝트 월드리버티파이낸셜도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은 지속적으로 이더리움을 매집해 왔고 현재 5000만달러어치가량의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다.
앤드루 캉 메커니즘캐피털 공동 설립자는 “이더리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이 이더리움을 매집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장경필 쟁글 최고전략책임자(CSO)도 월드리버티파이낸셜의 영향으로 이더리움이 내년에 재평가받을 수 있다고 봤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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