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3개월 때 납치된 이후 성인이 되고 나서야 친부모를 찾게 된 청년의 사연이 알려져 화제다. 이 청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북부 허베이성 싱타이 출신 시에 칭슈아는 생후 3개월에 불과했던 1999년 1월 납치됐다. 납취 전후 과정은 알려지지 않았다.
칭슈아의 부모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기 위해 100만위안, 우리 돈으로 약 1억8000만원에 이르는 비용을 썼다. 결국 지난해 12월 칭슈아는 친부모와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칭슈아의 부모는 건설회사를 운영하는 자산가였다. 칭슈아는 고아 청년에서 순식간에 '금수저'가 됐다.
칭슈아의 아버지는 아파트 3채와 자가용을 증여하려고 했다. 하지만 칭슈아는 선물을 거절했다. 그는 "갑자기 그렇게 많은 재산을 받으면 내 사고방식이 바뀌어 경제관념이 망가질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청슈아는 아내와 함께 살 아파트 한 채면 충분하다면서 끝내 선물을 받지 않았다.
칭슈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시청자 약 2000만명을 끌어모았고 5000만위안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청슈아는 방송으로 번 수익으로 가족을 부양하고 기부를 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