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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 수감 연기한 조국, '이별 선물'로 커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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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정리' 수감 연기한 조국, '이별 선물'로 커피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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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감을 앞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오는 14일 서울 여의도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을 위해 커피 선물을 준비했다.


    조 전 대표는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집회에 오시는 조국혁신당 당원과 시민들을 위해 음료 333잔을 선결제했다"면서 "작은 이별 선물"이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SNS에 가게 상호를 올리며 자신의 이름을 대면 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조 전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인근에 있는 한 커피숍에서 지갑을 꺼내며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사진에는 커피 333잔을 결제했음을 나타내는 영수증이 담겼다.


    조 전 대표는 전날 대법원에서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와 관련해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확정받았다.

    정치권에 따르면 조 전 대표 측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예정된 출석을 오는 15~16일로 미뤄달라는 연기요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전 대표는 정당 대표직 인수인계, 당무위원회 참석 등 주변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출석 연기 사유로 들었다.

    형이 확정된 피고인이 스스로 출석에 응하지 않으면, 수사기관은 강제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다. 규정상 최대 3일까지만 연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검찰이 조 전 대표의 연기 신청을 허가하더라도 늦어도 오는 16일에는 수감이 진행된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12일 조 전 대표의 대법원 유죄 확정과 관련해 "사법부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후퇴시켰다"며 비판했다.

    이 교수가 구체적 언급을 안 했지만 조 전 대표 재판이 2019년 12월 기소부터 확정판결까지 5년여간 이어졌고 1심(2023년 2월), 2심(2024년 2월) 모두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음에도 법정 구속시키지 않아 22대 총선 출마의 길을 열어준 일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비례대표로 출마한 조 전 대표가 당선돼 12석의 제3당 대표로 부상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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