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그는 AI 기반 가장 쉬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툴 ‘뤼이도(Riido)’를 만든 스타트업이다. 서경민 대표(30)가 2023년 1월에 설립했다.
뤼이도는 개발 프로젝트 관리 툴이다. 해외의 유사한 서비스로는 가장 유명한 ‘Jira’ 가 있고, 이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무래도 기존 툴은 사용하기가 어려웠던 반면, 뤼이도는 비개발자라도 처음부터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관리 경험이 전혀 없더라도, 뤼이도에서 제공하는 기본 템플릿과 AI 기능을 적극 활용해 누구나 쉽게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서 대표는 링크드인 같은 온라인상에 글을 작성하면서 마케팅하고 있으며, 고객 한명 한명을 찾아가서 만나는 것을 위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서 대표는 “8개월 정도 지나니 다양한 채널을 통해 레퍼럴이 일어나는 것 같아 꾸준히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스위그는 올해 2월 프라이머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말 중으로 Pre-A 투자 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2018년 말부터 시작했습니다. 대학교 입학하면서 유일하게 잡았던 목표가 졸업하기 전에 창업 한번 해보자는 것이었고, 그렇게 3학년이 끝날 때 즈음 창업을 했습니다. 거창한 이유는 없었고 1년 동안 아이디어를 구상하다가 마침 하고 싶었던 아이템이 딱 떠올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내가 생각한 서비스가 좋아 보여서, 내 아이템으로 창업해 보고 싶어서 창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여러 번의 서비스 피봇을 거쳐 지금의 스위그 그리고 뤼이도가 탄생했습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아직도 잊지 못하는 순간은 처음으로 만들었던 서비스의 데이터베이스에 우리 공동창업자 외에 첫 사용자가 등록되었을 때”라며 “그만큼 우리 서비스를 찾아주는 사용자 혹은 고객을 보는 것은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라고 말했다.
“지금은 단순히 고객이 데이터베이스에 쌓이는 것을 넘어 하루에도 많으면 대여섯명의 고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데, 대화를 나누는 것 자체가 되게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특히 우리 서비스로 인해 팀의 문제가 해결되었다는 말을 고객의 입으로 들을 때는 소름이 돋을 정도로 짜릿합니다. 첫 번째로 고객 그리고 두 번째는 팀원인 것 같습니다. 항상 늦게까지 저만큼이나 열심히 하는 팀원들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또 그만큼 다들 보람찬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스위그는 개발자 3명, 디자이너 1명, 공동창업자 1명 그리고 서 대표까지 총 6명이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뤼이도도 이제 곧 유료화가 계획돼 있는 만큼 지금은 유료화 전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며 “향후 2년 이내에 국내 시장을 많이 점유하고 곧바로 아시아권으로 진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위그는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도 선정됐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은 인근 지역인 대학동, 낙성대동을 양대 거점으로 각각 거점센터 마련했다. 이를 구심점으로 서울대의 인력과 기술력,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창업 공간이 무상으로 제공되며 정기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홍보, 경영·법률 맞춤형 컨설팅, 입주기업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설립일 : 2023년 1월
주요사업 : B2B SaaS,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 관리 툴
성과 : 서비스 출시 8개월 고객사 수 700개, 프라이머 시드 투자 유치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