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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 재돌파한 비트코인, "美 CPI 발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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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조정에 들어갔던 비트코인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주요 저항선인 10만달러를 재돌파했다. 단기 조정 이후 연내 전고점을 또 갈아치울 것이란 업계 예상이 실현될지 기대가 모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4시께 4% 넘게 급등하며 10만1000달러를 상회했다. 원화 기준으로는 1억4439만원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이 랠리를 재개한 것은 미국 11월 CPI가 전망치에 부합한 결과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금리인하 결정에 11월 CPI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위험자산 군에 속하는 가상자산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랠리는 비트코인이 최근 1억3000만원대까지 빠지며 단기 조정을 보인 후 나타났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비트코인이 10만달러를 돌파한 뒤 조정 국면을 거친 후 연내 또다시 고점을 돌파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우세한 관측이었다.

주요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알렉스 크루거는 지난 9일(현지시간) X를 통해 "비트코인이 다음 주요 저항선인 10만5000 달러를 돌파하면 향후 몇 달 내 12만~14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지난 며칠간 비트코인 상승 모멘텀이 다소 둔화했지만, 시장 심리와 거시경제 상황으로 내년 3월 내 또다시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맷 메나 21쉐어스 소속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조정 국면에서는 최대 8만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지만, 연말 이전에는 반등해 연내 11만~12만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런 분석의 근거는 시장 심리가 여전히 낙관적이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를 비롯해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투자 수요가 최근 조정장에도 활발했다.

주기영 크립토퀀트 CEO는 이날 X를 통해 "매달 800억달러(114조원)가 비트코인 시장에 유입되고 있다"며 "올해에만 지난 15년 동안 유입된 자금의 절반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다만 장기 투자자 매도세가 단기 조정을 또다시 부추길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저항선을 돌파할 때마다 장기 투자자와 미국 주요 기관들의 차익 실현 행동이 나타날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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