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교통카드 현금만 구매 가능, 불편 하셨죠"....공항철도, 신용카드 OK

공항철도는 12월 27일부터 모든 공항철도 역사에서 신용카드로 일회용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12일 밝혔다.

일회용 교통카드는 사용 완료 후 카드 반납 시에 보증금(500원)이 반환되는 회수형 승차권. 현재 현금 구매만 가능하고 신용카드 등 다른 결제 수단은 지원하지 않는다.

일회용 카드는 공항철도 이용자 중 연간 150만 명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이 신용카드 사용 여부에 대해 문의가 많았다. 공항철도가 국내 철도운영기관 중 처음으로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 도입을 결정한 이유다.

12월 13일부터 인천공항1터미널역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 12월 27일부터 모든 역사에서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해진다.

일회용 교통카드 사용 방법은 기존과 동일하다. 사용 후 보증금 환급기에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외국인 이용객이 일회용 교통카드를 현금으로만 구매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며 “승차권 구매 과정의 번거로움이 해소돼 열차 이용이 한층 더 빠르고 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