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11월 CPI 발표 앞두고 하락…테슬라 400달러 회복현지시간 10일 미국 뉴욕증시 주요지수는 다음날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한 가운데 하락했습니다. 지수 하락 속에도 주요 기술 기업 주가는 상승했고, 테슬라는 400달러를 회복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35% 하락한 4만4247.83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0% 내린 6034.91을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25% 내린 1만9687.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는 모건스탠리의 목표가 상향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2.87% 상승, 종가가 4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 국제유가, 中 경기부양 기대에 이틀째 상승 국제 유가는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이틀째 상승했습니다. 다만 다음날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CPI에 대한 경계감으로 인해 상승폭은 제한됐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보다 0.22달러(0.32%) 높아진 배럴당 68.5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2월 인도분 가격은 0.05달러(0.07%) 오른 배럴당 72.19달러에 마감했습니다.
◆ 경찰청장·서울청장 초유의 긴급체포 "중범죄·증거인멸 우려"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계엄 당일 국회 출입통제를 지시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11일 새벽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이 스스로 수뇌부의 신병을 동시에 확보한 것은 초유의 일입니다. 특별수사단은 오늘 오전 3시49분께 "조 청장, 김 청장을 내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청장이 전날 오후 4시부터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서, 김 청장이 오후 5시 30분부터 서대문 경찰청에 출석해 조사받은 뒤 각각 11시간, 10시간여 만입니다.
◆ "친애하는 한강" 호명에 기립박수…한국 첫 노벨문학상 수상소설가 한강이 현지시간 10일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 한강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의 랜드마크인 콘서트홀(Konserthuset)에서 열린 '2024 노벨상 시상식'에 참석해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노벨상 메달과 증서(diploma)를 받았습니다. 한림원 종신위원인 스웨덴 소설가 엘렌 맛손은 시상에 앞선 5분가량의 연설에서 한강의 작품들에 대해 "형언할 수 없는 잔혹성과 돌이킬 수 없는 상실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는 진실을 추구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계엄 사태에 환율 방어선 상승…"더 밀리면 외환보유액 위태"초유의 비상계엄 사태 이후 일주일 넘게 정국 불안이 해소되지 못하면서 원·달러 환율 단기 저항선이 계속 높아지고 있습니다. 계엄 사태 전에는 원·달러 환율이 1400원만 넘어도 외환당국이 비상이었으나, 어느새 1400원대가 익숙해지면서 심리적 마지노선이 1450원까지 밀린 상태입니다. 환율이 저항선을 뚫고 1500원대로 치달을 경우 외환당국이 방어를 하는 과정에 외환보유액이 대폭 줄어들 수 있다는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0.1원 내린 1426원90전을 기록했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그동안 급등한 탓에 1400원대 고착화 조짐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 3일 야간 거래에서 한때 1442원까지 뛰면서 단기 저항선은 1450원선까지 높아진 상황입니다.
◆ 美상·하원 국방수권법 단일안에 주한미군 現수준유지 포함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미 상·하원이 공동으로 마련한 2025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에 주한미군 병력 현 수준 유지 및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핵우산) 제공 공약이 포함됐습니다. 미 의회에 따르면 상·하원은 단일 국방수권 법안 상의 '인도 태평양 지역의 국방 동맹·파트너에 대한 의회 인식'에서 미국 국방부 장관이 역내에서 미국의 국방 동맹 및 파트너십을 강화해 중국과의 전략적 경쟁에서 미국의 비교 우위를 증진하기 위해 한국, 일본 등과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해선 "평화롭고 안정된 한반도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 1953년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한국에 배치된 약 2만8500명의 미군 병력을 유지하고, 상호 국방 기반을 강화하고 미군의 모든 방위 능력을 활용한 확장억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 전국 구름 많고 곳곳 눈비 내려요…낮 최고 6∼12도수요일인 오늘은 전국에 구름이 많고 강원도와 경북권, 제주는 대체로 흐릴 전망입니다. 오전부터 강원 동해안·산지에, 오후부터는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에 가끔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산지 0.1㎝ 미만의 눈 날림)와 울산에도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산지, 울릉도·독도 5∼20㎜, 경북 동해안·북동 산지 5∼10㎜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5∼10㎝, 강원 북부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 1㎝ 내외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6∼12도로 예보됐습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