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을 대표하는 해양 및 산악 관광 명소인 대왕암공원과 영남알프스를 해양산악레저특구로 지정하기 위해 울산시와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잡았다.
울산시와 울주군, 동구는 이런 내용의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추진 계획을 세워 진행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해양레저와 산악레저를 합친 특구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시도한다. 특구 지정을 추진하는 면적은 일산해수욕장과 대왕암공원 일대가 1.7㎢, 영남알프스 일대가 2.9㎢에 이른다.
이들 지자체는 특구 지정 추진을 위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와 세 차례 사전 컨설팅을 했다. 내년 상반기 중기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하고 주민 공람공고, 공청회 등 행정 절차를 밟기로 했다. 지자체에서 중기부에 특구 지정 신청을 하면 중기부는 90일 이내 지정 여부를 결정하되 보완해야 할 사항이 생길 경우 지정 시기는 더 늦춰질 수 있다.
울산에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세 곳에 불과하다. 2006년 울산에 처음으로 울주군 언양·봉계한우불고기특구가 지정됐다. 이후 2008년 남구에 울산장생포고래문화특구가, 지난해 중구에 태화역사문화특구가 지정됐다.
울산시는 대왕암공원과 영남알프스가 해양산악레저특구로 지정되면 지역 특성과 여건에 따라 선택적으로 규제특례를 적용 가능한 특화 사업을 시행할 수 있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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