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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제2의 불닭 육성"…수출 브랜드 '맵' 태국서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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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은 새 수출 전용 라면 브랜드인 ‘맵(MEP·사진)’을 태국에서 처음 공개하고 신제품 두 종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맵은 작년 6월 론칭한 ‘탱글’에 이은 두 번째 수출용 브랜드다. 삼양식품은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불닭’ 시리즈의 뒤를 이을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맵이란 브랜드명은 ‘매콤함’ ‘맵다’에서 영감을 얻었다. 작년 8월 국내에 출시한 맵탱 라면의 글로벌 브랜드다. 매운맛이 주는 즐거움과 해방감에 주목했다고 삼양식품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 시장 최초로 태국에서 첫선을 보인 ‘그릴드 갈릭 쉬림프 라면’은 새우 베이스 국물에 마늘과 샬럿을 사용해 크리미한 매운맛을 지닌 것이 특징이다. 함께 선보인 ‘블랙페퍼 치킨 라면’은 블랙페퍼와 고수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미를 낸다.

삼양식품은 태국 재계 1위인 CP그룹의 유통 계열사 CP ALL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맺고 지난달 21일 맵 제품을 이 업체가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에 처음 출시했다. 태국 내 1만4000여 개에 달하는 세븐일레븐 전 점포 입점을 시작으로 다양한 맵 제품을 세계 각국에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삼양식품이 작년 6월 내놓은 탱글은 해외 시장을 타깃으로 경남 밀양 공장에서 생산한 첫 번째 건면 브랜드다. 국내 최초로 면을 물에 삶아 장시간 저온에서 건조시키는 제조 방식을 도입했다. 파스타와 비슷하게 만들어 기존 라면 제품군과 차별화를 꾀했다. 론칭 직후부터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수출되고 있다. 아시아에선 올해 일본에 처음으로 정식 론칭했다. 지난 2월 일본 론칭 행사에는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기존 불닭 시리즈를 세계 각국의 수요를 반영한 제품으로 변형해 현지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미주에서는 핫소스 하바네로를 접목한 ‘하바네로 라임 불닭볶음면’, 일본에선 ‘야키소바 불닭볶음면’, 중국에선 ‘양념치킨 불닭볶음면’을 판매 중이다. 최근엔 태국에서 마라 맛 인기를 반영한 ‘마라 불닭볶음면’을 선보였다.

올해 1~3분기 삼양식품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7%다. 올해 전체로는 수출 비중이 처음으로 8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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